중국행 화물을 우편물로 접수·배송 가능

국내 물류업체가 신속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국가 간 전자상거래 물품을 배송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우정사업본부는 중국이 제3국을 경유해 수입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량을 국내 물류업체가 유치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연계한 새로운 ‘우편복합환적’ 경로를 마련해 8월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국내 물류업계는 지난 1월, 국제운송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을 새로운 성장기회로 만들기 위해 신속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국가 간 전자상거래 물품을 우편으로 배송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이에 ‘우편복합환적 서비스’가 신설돼 국제우편물로 접수된 온라인 전자상거래 물품은 당일 중국행 컨테이너에 환적·반출돼 배송된다.

‘우편복합환적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공항·항만에 도착한 제3국행 화물을 국제우편물로 접수해 최종 목적지에 유리한 국내 다른 공항·항만으로 운송 후 외국으로 출항하는 운송수단에 환적해 발송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인천항에 도착한 중국발 화물을 국제우편물로 접수해 인천공항 항공편으로 환적하는 절차를 마련했다. 이번에는 역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보세화물을 국제우편물로 접수해 인천항으로 운송한 후 중국행 선박에 환적해 배송하는 경로가 신설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복합환적 서비스를 위해 중국 산둥성 우정국과 협약을 통해 ‘인천항~ 웨이하이항’ 간 선박을 통해 주 4회 우편복합환적 화물을 발송하기로 했다. 추가 협약도 체결해 우편물의 신속한 통관과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양국 우정당국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정수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은 “우편복합환적 서비스를 통해 빠른 배송, 저렴한 운송료, 우체국을 통한 통관, 수출 지원 등이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됨에 따라 국내 중소 물류·수출 유망 업체의 해외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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