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성장세 유지…‘중장기 비전 순항 중’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올 상반기 사업경쟁력 강화에 따라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진의 상반기 영업실적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증가해 9,817억 원을 달성했다.

한진의 이번 호실적에는 주력사업인 택배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항만물류·해운부문의 사업 재정비 및 대형 고객사 유치 등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택배사업 순항 속 구조조정 효과 ‘속속’
한진은 지난 2016년부터 적자선박 5척을 매각했으며 인천 내항 통합 법인 참여 및 적자 항만법인 청산 등 만성 적자사업 정리와 인력용역 중심의 ‘컨’터미널 하역 조업사업을 터미널 자회사 및 해당 법인으로 이관하는 등 사업구조 개선했다.

또한 전국 단위 사업장별 수지분석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농협 등 택배사업의 전략 화주유치와 글로벌 해운동맹 2M의 신규 물량 확보로 한진해운 파산 여파를 극복해 육운, 항만물류사업의 영업기반을 확보했다.

경영자원 효율화를 위해 대체 부지 확보 가능한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매각해 성장 사업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2017년 부산 신항 PNIT 지분 매각(1,145억 원)과 2018년 부산 재송동 부지 매각(1,525억 원)으로 확보한 자금을 중부대전 및 광주 택배터미널 부지 확보와 휠소터, 자동스캐너 등 택배 설비 자동화 투자 재원으로 활용했다.

한진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하며 구축한 흑자구조를 바탕으로 대형 고객사 유치를 통한 매출 증대와 경영자원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사업 경쟁력 강화 통해 꾸준한 성장세 유지
한진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온 수지 개선 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택배사업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세에 적극 대응하며 전략적 제휴사인 농협과 지방 특산물 등 개인택배 물량 증대와 택배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고수익 중량물 해운 프로젝트 운송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력 강화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항공, 포워딩,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거점인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구축 등 영업기반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진은 자회사 및 출자회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영업활성화로 하반기 연결 수지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인 부산(HJNC), 인천(HJIT), 평택(PCTC) 컨테이너 터미널은 안정적 수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최초 도심형 물류단지인 서울복합물류(SIFT)는 소셜 커머스 및 유통업계의 배송서비스 강화에 따라 보관 연계 수/배송 및 신선식품 증가 등으로 영업활성화와 수지개선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진, 중장기 비전 달성 위해 순항중
한진은 지난 2월 발표한 중장기 비전에 따르면 2023년까지 대전 Mega-hub 구축, Sub 터미널 대형화 및 자동화 설비 등 택배 부문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약 5,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 성장 중인 택배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물류, 글로벌 사업도 주요 거점 구축 등 영업력 강화와 서비스 차별화와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물류시장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창고, 운송, 고객서비스센터의 IT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한 모바일 환경 개선과 클라우드 방식의 ERP 도입으로 업무 효율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대구 터미널 부지 외 대체 부지 확보 가능한 보유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출자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하고 차입은 최소화하여 재무건전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매출액 3조 원, 영업이익 1,200억 원 수준 달성 등 중장기 비전을 차질 없이 실행하여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와 Global Leading SCM Provider로서 새롭게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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