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럴을 기반해 다양한 물류 서비스 제공할 것”

2009년 6월에 설립된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는 어패럴 전문 물류기업으로 10년 동안 빠른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초기 약 1,000평의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연면적 45,000평을 운영하면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센터의 개발, 건축, 시행부터 국제물류, 물류자동화시스템, 물류운영의 SCM 전체에 걸쳐 전문기업이 모인 로지스밸리에 운영사로 합류하면서 에스로지스코리아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또 로지스밸리 시화센터에 새로운 둥지를 틀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 로지스밸리에 합류하면서 어패럴 물류를 기반으로 더욱 다양하고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분야를 넓혀 No1. 물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김동석 대표를 만나봤다.

빠른 성장, 고객의 니즈에서 찾다
처음 회사를 설립할 당시에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그동안 어패럴 물류 분야의 경험을 가지고 할 수 있다는 열정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물류에 대한 미래의 큰 꿈을 가지고 직장동료와 함께 열정만으로 시작했다”고 회고 했다. 이러한 열정이 냉혹한 현실에 부딪친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였다. 그는 “2년 만에 회사의 위기가 왔다. 당시 함께 했던 대표이사는 더 이상 사업의 존속이 어렵다고 판단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동석 대표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당시 영업을 책임지고 있던 저와 운영, 기획부분을 책임지고 있던 두 사람이 함께 의기투합해 살려보자 했었다”고 전했다. 사실 그 당시에는 앞날을 예상하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그는 “지금은 어려운 시기를 잘 넘어온 것 같다”며 “개인적인 욕심보다 회사의 회생과 성장에 온 노력을 다하다 보니 현재의 모습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가 존속하고 빠른 성장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된 원인인 중에 하나를 고객의 니즈에서 찾았다. 그는 “설립과 함께 물류 정보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B2B시스템을 개발하고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바로 B2C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화주들의 니즈에 따라 통합 시스템을 만들어 왔다. 이러한 물류시스템이 현재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가 물류분야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중요한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스템 개발은 2013년까지 총 4년간의 노력이 들어갔다.

“적자가 나도 퀄리티는 지켜라”
김동석 대표가 직원들에게 항상 하는 이야기이다. 화주사와의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 대표의 의지가 들어가 있는 표현이다. 그는 이러한 이야기를 직원들에게 항상 하는 이유에 대해 “단순한 위탁, 수탁의 관계로는 물류의 기능을 발휘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상생의 근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가치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적자는 원인을 설명하고 보전을 받거나 재계약시 단가에 반영하여 회복 할 수 있지만 서비스 퀄리티가 떨어지면 사업을 접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재계약시 운영원가를 공개하기도 한다. 합리적인 단가 산정을 위한 노력이며 이러한 것들이 파트너십을 단단하게 구축하는 것이고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에서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고객가치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더 효율적인 물류센터확보하고 자동화설비 도입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동석 대표는 너무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이와 함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2017년에 R&D센터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물류운영 프로세스를 정립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노력을 통해 구축된 현장은 누구라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노력의 결과가 몇 가지 단어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고객들이 인정해주는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0년 동안 변화 ‘1,000 → 45,000’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의 성장은 운영하고 있는 물류센터의 연면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약 1,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연면적 4.5만평의 규모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2014년 대월센터(약 6천 평) 확장이 설립 후 첫 단독 센터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는 모가센터, 안산센터 등 총 45,000평에 이르는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로지스밸리 안산물류센터를 통해 사업의 확장을 진행 중에 있다. 그는 “현재 연면적 4.5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안산센터(약 7만평) 전체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3기의 자동분류기, 상품의 특성에 최적화 한 보관설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물류 운영에 적용하고 있는 스마트기기(M-DAS, e-Force, 상품 검수 시스템 등)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안산센터에는 컨베이어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향후 이커머스 물류 운영에 적용할 자동화 설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지스밸리 합류로 새로운 시너지 기대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의 원래 사명은 에스로지스코리아였다. 하지만 최근 로지스밸리에 합류하면서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는 “로지스밸리는 물류센터의 개발, 건축, 시행부터 국제물류, 물류자동화시스템, 물류운영의 SCM 전체에 걸쳐 전문기업이 모인 그룹”이라며 “화주사에게 물류부문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그룹 아닐까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로지스밸리에서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는 아주 정밀하고 큰 톱니바퀴 중 하나를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어떤 시너지가 날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사실 김동석 대표는 로지스밸리에 합류하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는 “물류는 일정 정도 이상의 규모를 갖추지 않으면 도태 될 수밖에 없는 사업이다”라며 “물류센터 임차, 설비, 정보시스템 등 많은 투자가 뒤따르지 않으면 시장에서 정상적인 경쟁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류에 대한 투자는 그 규모가 수백억 원 수준이기 때문에 에스로지스코리아 단독으로는 점점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때문에 새로운 동력을 얻고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결론은 로지스밸리에 합류하는 것이었다. 그는 “지난 10년간의 노력으로 이룬 물류 운영 능력을 통해 로지스밸리와 비즈니스 협업이 가능했고 새로운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즉 비즈니스 협력을 통한 최대 시너지를 내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는 것. 그는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는 로지스밸리에 합류하고 사명을 바꿈으로서 더 다양하고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물류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로지스밸리 시화센터, 시그니쳐 센터로 역할 기대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는 7월부터 로지스밸리 시화센터에서 추가로 물류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어패럴물류에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김동석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시화센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인천공항과 인천항에 인접한 지역을 제외하면 서부권의 물류센터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라며 “건축 과정에서도 주목 받을만한 공법을 적용하였고 규모와 형태면에서도 아주 좋은 물류센터라 할 수 있다. 로지스밸리와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의 시그니쳐 센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로지스밸리 시화센터에는 화주사에 최적화 된 프로세스와 물류장비, 설비가 구축되어 운영 될 센터이다”라며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 역시도 어패럴, 식품, 공산품, 의약품 등 다양한 구성이 이루어 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지스밸리와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의 시그니쳐 센터 역할을 담당할 시화센터는 자동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동석 대표는 “물류는 지속적인 인력난으로 인해 자동화는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자동화 설비와 장비는 인력난에 대응은 물론 3PL전문기업으로서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며 합리적인 비용을 제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로지스밸리 시화물류센터는 가장 기본이 되는 컨베이어 설비를 기반으로 자동분류기와 로봇 팔렛타이져를 도입했다. 자동분류기는 슬라이드 슈 방식으로 동시에 130개 매장에 출고될 상품을 분류할 수 있으며 의류기준 시간당 3,000pcs를 처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높은 정확도와 생산성을 통해 물류센터 운영 케파와 서비스 퀄리티을 높일 수 있는 PAS장비도 도입되어 있다. 김 대표는 “사람이 상품을 이동하는 비중을 낮춰 효율성은 물론 안전사고에도 대비할 수 있어 향후 늘어나는 고객사에 맞춰 자동화 설비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동석 대표는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가 향후 어패럴 물류전문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No.1 전문물류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2018년 말까지 어페럴 부문의 전문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력을 다 했다. 올해부터는 비어페럴 부문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이커머스에 강한 물류회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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