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경험 관리 솔루션…효성 이어 삼성SDS와도 MOU 체결

올해 초 SAP에 인수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퀄트릭스가 ‘SAP Executive Summit 2019 : 혁신과 클라우드’ 행사에서 주요 글로벌 시장인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퀄트릭스의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은 경험 경제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경험 경제란 소비자들이 단순 수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구매 과정 전반에 걸친 경험에 기반해 구매를 결정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같은 경험 경제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기업들에게 데이터는 더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퀄트릭스는 삼성 SDS와 고객경험혁신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퀄트릭스는 향후 삼성 SDS와 함께 고객 및 사업 발굴, 오퍼링 주비, 사업 개발 및 실행 등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SDS 역시 자체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브라이틱스와 퀄트릭스 솔루션의 연계를 기반으로 전면적 고객 데이터 분석 컨설팅과 플랫폼 구축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즈니스 프로세싱 아웃소싱(BPO) 사업 분야까지 파트너십을 확대, 단순 데이터 분석 사업을 넘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퀄트릭스의 솔루션은 현재 전 세계 1만 곳 이상의 기업이 활용해 소비자 만족도의 제고는 물론 브랜드 충성도 상승, 건강한 사내문화를 조성하는 데 성공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미국 포춘 100대 기업의 75% 이상과 미국 100대 경영대학원 중 무려 99곳에서 퀄트릭스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퀄트릭스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장세는 눈에 띈다. 최근 전체 고객사 1,000곳을 돌파한 퀄트릭스는 아태 지역 진출 4년 만에 8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아태 지역 내 고객사의 경험 관리 역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효성이 처음으로 퀄트릭스의 도입을 결정했다. 효성은 퀄트릭스의 경험 관리 역량을 다양한 사업 영역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퀄트릭스 역시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SAP 코리아와 연계해 다양한 규모의 고객사를 위한 경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SAP 이사회 임원인 제니퍼 모건 SAP 클라우드 비즈니스 그룹 회장은 “SAP가 그간 축적한 운영 데이터 관리 능력과 퀄트릭스의 경험 데이터 관리 역량이 통합돼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향후 더 많은 한국 기업이 경험 경제 시대의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스미스 퀄트릭스 CEO는 “이미 많은 기업이 경험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퀄트릭스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 SAP 코리아 및 시장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방면으로 한국 기업들의 경험 관리 역량 증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AP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대기업 임원 900여 명 이상이 참석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는 장이 마련됐다. 특히 경험 경제 및 디지털 변혁 등을 주제로 SAP 글로벌 임원진을 비롯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형원준 두산그룹 최고디지털 책임자,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등 혁신 리더들이 직접 디지털 혁신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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