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비전은 한국 물류현장의 고도화”

“한국 물류시장이 코그넥스의 기술력을 통해 고도화되었으면 한다. 이를 통해 한국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우리 기술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세계적 머신 비전 기술을 갖춘 코그넥스(COGNEX) 박민홍 이사의 바람이요 각오다. 박민홍 이사를 만나 코그넥스의 기술력과 물류에 적용되는 제품,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머신 비전 기술 바탕으로 ‘인지(See) 기능’ 제공
▣ 코그넥스는 어떤 회사인가:
코그넥스는 정교한 머신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인지(See)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을 설계, 개발, 생산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미국 메사추세츠 네이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그넥스는 전 세계 20개국에 지사들 두고 있으며, 500개 이상의 채널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기술과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전체 매출의 15%를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코그넥스는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비전 전문가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코그넥스의 제품들은 전 세계의 제조공장, 물류창고, 유통센터에서 제품의 생산 및 유통 공정을 위한 가이드, 측정, 검사, 식별, 이력, 품질관리 등의 과정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1981년 설립 이후 200만 대 이상의 비전 기반 제품을 출하했고, 50억 달러 이상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물류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공신화 써나가
▣ 코그넥스의 전략:
창립 이후 전통적 시장이었던 전자, 반도체, 자동차 산업군의 공장자동화(FA)를 중심으로 머신비전 기술을 접목, 보급시켜온 코그넥스는 최근 물류, 식음료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또 다른 성공신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박민홍 이사에 따르면 코그넥스는 내부적으로 물류를 넥스트 제너레이션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인재 채용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그넥스의 물류시장 진출에 대해 박민홍 이사는 “성장하고 있는 물류시장에서 코그넥스가 할 역할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레이저 스캔 시대에는 고객 인식도 주문 상품이 오기만 하면 된다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제는 다르다”는 박민홍 이사는 “1인 가구의 증가, 소비자 구매패턴의 변화, 온라인 쇼핑의 증가 등에 따라 배송 고도화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말하는 물류시장에서의 코그넥스 역할론에 대한 논거를 제시한다.

박민홍 이사는 현재의 국내 물류 서비스, 특히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나 기술을 ‘1차원 기술’이라고 본다. 레이저 스캔 방식으로 바코드 정보를 단순히 읽어 트래킹(tracking)하는 시스템으로는 고도화 되고 있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뜻이다.

“이 같은 틀을 깨자는 차원에서, 다시 말해 코그넥스의 비전 기술을 접목시켜 물류시장을 고도화하는 데 이바지해야겠다는 목적으로 물류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한다.

박민홍 이사의 말을 빌리면 기존의 레이저 스캔 방식에서 비전 방식으로 바꿀 경우 상품의 파손상태 등 무엇이 어떻게, 어떤 상태로, 어디에 있는지 데이터 정보와 함께 이미지 정보로 정확하게 실시간 파악할 수 있고, 신선제품과 식음료의 유통기한을 비전 OCR 인식 기술로 실시간 확인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질 제고는 물론 고객 만족도의 차원이 달라진다.

“3년 전부터 물류시장에 관심을 갖고 물류기술로 시장에 접근하면서 접목 가능성을 파악했다”는 그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비전 기술에 있어 추종불허의 전문성을 갖춘 집단이기 때문에 한국 물류산업 고도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 달성에 자신 있다”고 강조한다.

종불허의 인식률, 현장 작업자 친화적 제품
▣ 코그넥스 기술의 차별성:
비전 기술은 레이저 스캔 기술과 어떤 차별성이 있을까? 무엇보다 인식률이 월등하다.

“기존 기술은 보통 최적의 인식률을 기준으로 세팅해 운영에 들어가는데, 운영하다 보면 인식률이 점차 떨어지는 문제가 생기고 보정작업 비용이 생기지만 코그넥스 시스템은 세팅시의 99% 이상의 인식률이 지속된다” 진행성 불량이 없다는 뜻이다. 박민홍 이사에 따르면 현재 코그넥스 제품의 인식률은 99.98%에 달한다.

현장 작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기존 핸디터미널과 같은 수작업 시스템 하에서는 휴먼에러가 발생하여 애 먹기도 한다. 또 작업자의 컨디션이나 능력 차에 따라서도 일의 효율성이 달라진다. 하지만 비전 기술을 접목하면 휴먼 에러가 없어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인식률 하락의 문제, 인건비 상승에 따른 부담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시스템이란 얘기다. 게다가 작업자 지원기술이기 때문에 작업자의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물류시장이 고도화됨에 따라 코그넥스는 높은 인식률을 갖춘 제품들로 물류에 특화된 라인업을 구축하였고, 제품 고장 시 1:1 교환을 실시해 새 제품을 보내는 코그넥스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시행해 다운타임에 대한 비용이 들지 않도록 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 자동화 수준도 제고
▣ 물류에서의 머신 비전의 역할
: 머신 비전은 모든 산업용·비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되어 이미지 포착 및 처리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작동을 안내하는 솔루션이다.

“이러한 머신 비전을 물류에 접목하게 되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자동화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박민홍 이사는 “물류의 모든 과정에서 머신 비전이 사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ID 인식, 화물 분류, 픽&플레이스(Pick and Place), 부피측정 등의 분야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머신 비전은 높은 판독률을 제공해 명암 대비 상태가 균일하지 않거나, 부분별 편차가 심한 조도 등 ID인식이 힘든 환경과 조건에서도 크기가 작은 코드까지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다.

또한 물품이나 패키지의 다양한 면에 부착된 1D 및 2D 코드를 이용해서 상품을 추적, 분류함으로써 주문 처리 작업에서 화물 분류, 픽&플레이스, 재고 관리까지 물류의 전 단계를 수행하는데 적합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템의 부피를 정확하게 측정해 분류 시간을 개선하고 처리량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작업 전체의 물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AI기술 접목, 모양·부피 등 화물성격 파악 가능해
▣ 물류에 적용되는 제품의 경쟁력:
코그넥스는 물류 전용 바코드리더기, 비전센서, ViDi 제품 및 솔루션 등을 통해 물류 관리 현장의 까다로운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높은 ID인식률로 작고 까다로운 코드도 초고속으로 정확하게 판독하고, 비전시스템을 이용한 정확한 부피측정, ViDi를 통한 AI 지능 분류로 물류 분야의 작업 처리 속도를 향상 시킨다.

“기존의 바코드 시스템으로는 화물의 물성(物性) 파악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AI 기술이 접목되면 화물의 성격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손율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반품물류에도 강점이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반품물류는 수작업에 의해 이루어졌다. 반품된 제품의 하자가 어디에 있는지, 제품 손상이 어디에서, 어느 시점에서 발생했는지, 누구의 책임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코그넥스 비전 기반의 자동반품시스템을 구축하면 이미지 촬영을 통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반품상태를 증빙할 수 있다.” 고객클레임에 대응하는 기술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박민홍 이사는 딥러닝 기술로 계속 진화하는 ‘코그넥스 비디(Cognex ViDi)’를 소개한다. 이 기술은 제품의 형상을 인지하여 분류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무게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무게 측정 장비사의 기술을 보탰다.

형상과 무게를 읽음으로써 박스의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충격방지제 투입형태, 투입량까지도 정확하게 산출해냄으로써 안전도 제고와 포장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테이핑과 라벨링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도 이미지 정보로 실시간 체크할 수 있다.

중소 물류기업을 위한 새로운 제품 출시 준비 중
▣ 국내 레퍼런스:
코그넥스코리아는 최근 2~3년간 전 세계 지사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였다. 택배, 리테일, 이커머스, 그리고 자동창고의 화물 처리 시스템 구축 등 괄목할 실적을 보이고 있다.

상·하차 자동 ID 인식시스템은 국내 다수 택배사에 적용되어 운영 되고 있다. 코그넥스는 물류 터미널의 상·하차 라인에서 패키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류, 보관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인건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정확한 시간에 패키지 분류 및 배송 보장이 완료되어야 하는 아웃바운드에서 이에 필요한 속도 및 정밀도를 충족시킨다.

로봇과 연동한 픽&플레이스 기술은 이커머스 물류센터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ID인식 레퍼런스로는 자동 우편 발송기 ID 인식 지원 실적이 있다.

현재 코그넥스코리아는 중소물류기업을 위한 새로운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동안 바코드 정보에 만족했던 고객이 이미지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이의 충족에는 서버 확보와 속도 보장이 전제된다. 중소물류기업으로서는 부담이 크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그넥스코리아는 통신사와 협력해 5G 클라우드 협력 시스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물류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
▣ 코그넥스 코리아의 비전:
코그넥스 코리아는 현재 중국, 일본을 포함한 물류파트의 아시아 헤드쿼터이다.

박민홍 이사에 따르면 코그넥스는 FA 중심 사업을 하다 5~6년 전 미국 아마존의 요청이 계기가 되어 물류시장에 진입했으며, 한국 또한 급성장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코그넥스는 물류의 시작에서 끝까지 비전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이를 한국에 알리고 보급하고자 한다”는 박민홍 이사는 “특히 최근 개발된 신제품은 물류에 포커싱 되어 있다”고 밝힌다.

박민홍 이사의 바람은 한국시장이 코그넥스를 통해 빨리 고도화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동안 시장의 장벽을 넘기 위해 기술을 선보여왔다. 이제는 코그넥스의 비전 기술을 통해 한국 물류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넘어 앞으로 우리 기술의 글로벌화에도 기여하려는 것이 우리의 과제요 비전이다”

▣ 데이터맨 8072ER(DataMan 8072 Extended Range): 원거리(최대 8m 거리)에도 코드 판독이 가능해 특히 물류산업군에 적합한 바코드 리더기이다. 긴 판독 거리로 창고 천장 높이 매달려 있는 선반이나 슬립에 있는 파렛트 라벨도 스캔할 수 있다.

▣ 데이터맨 8050(DataMan 8050): 코그넥스의 바코드 판독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훼손, 굴곡, 저대비 바코드를 포함하여 판독하기 까다로운 바코드까지도 쉽고 빠르게 판독할 수 있다.

▣ 데이터맨 474(DataMan 474): 데이터맨 474는 고성능 바코드 리더기로, 2,064×1,544 픽셀의 고해상도 이미지와 HDR 기술 지원으로 더욱 선명하고 정확하게 바코드를 인식할 수 있다. 멀티 코어 프로세싱으로 동급 바코드리더기에 비해서 더욱 빠르게 바코드를 판독할 수 있다.

▣ MX 100: 강화된 1D 및 2D 바코드 스캔이 가능한 스마트폰용 모바일 바코드 판독기이다. 코그넥스의 조명 및 광학 기술이 적용된 조준기와 확산 조명을 사용해 어둡거나 대비가 낮은 환경, 반사 특성 표면 위의 바코드에도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 MX 1000: MX-1000 시리즈 버전 지원 모바일 단말기는 신선제품 및 식음료 유통기한의 OCR 인식과 바코드 판독에 이상적인 제품이다. 코그넥스 바코드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1D 및 2D 레이블 기반 코드는 물론, 난이도가 높은 2D DPM 코드도 쉽고 빠르게 판독 가능하다.

▣ MX-1502: MX-1502 비전 지원 모바일 단말기는 최소 150mm에서 최대 10m까지 코드를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선반에 위치해 있는 패키지, 랙 레이블 및 창고 천장에 달린 표지판 판독에 이상적이다. 모듈형 조명 및 광학 기술이 장착되어 가장 난이도가 높은 직접 부품 표시(DPM) 코드까지 모든 코드에 대해 최적화된 이미지를 형성한다.

▣ 3D-A5000: 100만 개 이상의 세밀한 3D 데이터 포인트를 생성하여 대상에 대한 정확한 검사 및 계측을 지원하는 고성능 3D 카메라이다. 특허 받은 구조형 광 기술을 통해 이미지 수집 속도 최대 10Hz, 측정 정밀도는 최대 5μm를 구현하여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물류의 부피 검사가 가능하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