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화물 모니터링 시스템…인적 오류 줄이고 업데이트 정확성 높여

1945년 공상 과학 소설가인 클라크가 제시한 지구의 미래상인 ‘지구촌’은 인공위성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동시에 빛으로 속도로 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실제로 통신 기술과 교통수단의 급속한 발달로 집 안에서 클릭 한번, 터치 한 번으로 전 세계를 쉽게 이을 수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 물류기업들은 아직 아날로그에 멈춰 있다. 수많은 포워더의 컨테이너 선박 스케줄 확인을 위해 오프라인 스케줄 책자에 의존하고 있으며 선적 화물이 언제 출발하고, 도착하는지 확인하려면 담당직원이 일일이 수기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한 화물의 업데이트에는 3분 정도가 소요돼 화물이 많은 대기업은 업데이트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스마트한 수출입 물류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트레드링스는 트래킹 관련 모든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쉽고(Shipgo)’를 출시해 물류기업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기존 비효율적인 업무 방식에서 탈피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트레드링스의 여러 플랫폼에 대해 알아봤다.

‘쉽고’, 한눈에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한 기업에 한 달에 1천 건의 B/L이 발행됐을 것이다. 이 경우 엑셀로 B/L 번호를 정리해 어떤 물건이 들어있고, 선사는 어디이며 출발시각, 도착예정시간을 업데이트하며 관리한다. 하지만 이는 포워딩 업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스러운 작업이다.

포워딩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택배 조회와 같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을 기대했다. 이를 만족해주는 서비스가 ‘쉽고(Shipgo)’다.

‘쉽고’는 포워딩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위한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베이스를 통해 접속 가능하며 특별한 교육 없이 간단한 사용법만 익히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수출입 업무의 편의성을 위해 엑셀 포맷(XLS) 문서에 대한 가져오기 및 내보내기 기능도 지원해 편의성을 한층 더 높였다.

쉽고는 국내 최초로 화물의 진행 상태를 지도상에 실시간으로 표시해 확인 가능하며 관리할 수 있다. 전 세계 선사, 선박 빅데이터를 통해 진행 중인 모든 화물의 위치와 정보를 한 화면에 확인이 가능하다. 화물의 위치 정보 외에도 선박의 운항 로그, 선사 스케줄도 제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추후에는 지역, 국가, 바이어, 셀러정보, 기상정보, 터미널 정보 등을 비롯해 다양한 통계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사 스케줄부터 부킹까지 한 번에
트레드링스가 물류업계에 이름을 알린 계기는 전 세계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의 스케줄을 데이터화해 온라인으로 제공함으로써 업체 간 정보력 차이 등으로 인한 시장 정보의 불균형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레드링스의 ‘링고(LINGO)’는 화물과 지역에 맞는 최고 수준의 포워더들의 물류비용, 운송경로, 운송수단 등을 비교해 수출입 기업에 가장 적절한 물류 서비스를 매칭한다.

기존의 경우 수출입을 위해 물류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포워더를 찾고 일일이 물류비를 비교하는데 최장 일주일 소요됐다. 이 또한 폐쇄적인 포워딩사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링고는 수출입 물류비의 실 견적을 제공해 포워더별 실제 물류비스를 제공하고 손쉽게 부킹까지 가능해 전문팀이 없는 중소기업도 효과적으로 수출입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트레드링스의 온라인 플랫폼은 중소기업이 인력과 시스템 부족으로 수출·입 업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착안해 개발되었지만 대기업의 호응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드링스 박민규 대표는 “트레드링스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의 수출입 물류기업의 업무 효율 높아져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가 가장 기쁘다며 “트레드링스만의 물류 빅데이터를 활용해 물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연구,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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