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투자를 하고 그 투자의 규모와 방향에 따라 실적 그래프가 정방향 또는 역방향을 그릴지 결정된다. 그러나 실적의 결과는 단순히 투자의 성패 여부 만이 그 결과를 가르는 요소가 되지는 않는다. 사업 당시의 국내외 경제 상황이나 업계의 분위기, 세부적으로는 그 시기의 소비자의 소비심리 등도 기업의 실적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이다.

낙수효과로 대표되는 경제 정책을 펼쳤던 지난 두 정부와는 반대로 분수효과, 즉 소득주도성장을 전면에 내세워 국내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목표와 함께 힘차게 새 정부가 출발한 지도 어느새 3년 차로 접어들었다.

새 정부가 추진한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도입 등의 정책에 따라 지난 2년간 물류 업계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국가 주도의 일자리 창출 노력은 민간기업에도 영향을 끼쳐 일부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진행하는 등의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도 했으나 국가가 시장경제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물류 업계는 4차 산업 혁명을 마주하며 빅데이터, AI 등의 활용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물류 현장 등에서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제고시켜줄 물류 AGV나 스마트폰, 컴퓨터 등과 연계한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드론을 이용한 배송 등은 향후 물류 시스템이 더욱 효율적이고 빠르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물류 업계에 있어 지난 2018년은 추운 겨울이라고 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국내 물류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그래프는 아래를 가리켰고 대형 화주 기업들과 물류 기업 간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져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몇몇 물류 기업들의 운송 기사들에 대한 갑질은 심심치 않게 뉴스의 한 꼭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인 –0.3%를 기록, 업황에 대한 걱정을 더 크게 만들고 있다.

물류신문사는 주요 물류 기업 130개 사와 해운과 항공 60여 개 사의 2018년 경영실적을 분석했다. 주요 물류 기업은 일반 운송업, 화물자동차운송주선업, 복합운송주선업, 국제운송업, 파이프라인 운송업, 창고업과 물류시설, 항만시설 등의 범위에서 선정했으며, 해운사와 항공사는 선박과 항공기를 보유 혹은 임대했거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제반 서비스 제공 기업들 중 선정했다.

정리된 자료에서 기업의 나열은 매출액 크기를 기준으로 했으며 숫자의 단위는 백만 원, 십만 단위에서 반올림으로 표기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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