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미래비전 실천 위한 상생협약’ 체결…메가포트 육성 활로 열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 3일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미래비전 실천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개항 143년을 맞은 부산항은 세계 6위 컨테이너 처리항만, 세계 2위 환적 허브항만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해왔으나 △부산항 신항-북항 이원화에 따른 운영 비효율 증가 △세계적 해운선사의 초대형선 발주 경쟁 심화 △해외 주요 항만의 대규모 신항 개발 등 대외 환경변화에 따라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변모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했다.

특히 작년 3월 열렸던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부산항의 발전 방향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해수부는 부산항을 메가포트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으나 시설별 입지에 대한 지자체의 입장이 달라 원활한 정책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부산항 제2신항 등에 대한 입지선정과 이에 따른 잠재적 이슈에 대한 논의를 지속 추진해 결국 두 지자체 간의 상생협약을 이끌어냈다.

이번 협약에는 △제2신항 개발 우선순위 △제2신항 명칭 △LNG 벙커링 터미널 입지 △양 지자체 간 협력방안 등 부산항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통한 국가발전 기여를 위한 8가지 협의 사항이 담겨 있다.

한편 해수부는 이번 협약에서 합의된 사항을 반영한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7월까지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양 지자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해수부도 이에 발맞춰 부산항 제2신항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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