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능형 로봇 시장 창출 지원 본격 나서

배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물류 기업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배송 로봇을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9개 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투자지원 카라반’은 지난 2일, 로봇 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첨단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로봇 분야의 시장 창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배송 로봇 핵심부품인 자율주행 모듈을 개발하고 있는 A 기업은 “도로교통법상 관련 규정이 미비해 상용화 유인이 없는 상황”이라며 “배송 로봇 활용을 위한 단계적 시범 사업을 실시해 공공부문 수요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에 정부는 기업이 배송 로봇의 안전성을 시험·검증하기 위해 기존 규제 적용을 배제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할 경우 승인을 위한 관계부처 간 협의를 활발히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내 배송 로봇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범 사업 실시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

성일홍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은 “지능형 로봇 분야는 기존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융합을 통해 가치사슬의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분야”라며 “초기 공공수요 창출과 함께 민간부문 시장 창출에도 관계부처가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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