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재질 포장 박스 다수 소개돼…친환경 에어쿠션 제조기도 등장

친환경 포장에 대한 관심이 지난 1월 환경부의 과대포장 방지 대책 발표를 도화선으로 뜨거워졌다. 이미 CJ ENM 오쇼핑, 이마트 등 대형기업들은 물론 마켓컬리를 비롯한 신흥강호들도 친환경 포장지의 사용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국내 물류업계에서 환경오염을 줄이는 포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어떤 친환경 포장제품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됐는지 살펴봤다. (가나다 순)

다양한 에어완충재 생산 가능한 모델 선보인 ‘로지팩’
각종 산업 분야에서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로지팩은 이번 전시회에 에어쿠션 솔루션인 LOGIPAC Lite와 LOGIPAC PRO 등을 선보였다. 이 두 모델을 통해 완성된 에어완충재는 패킹 상품의 흔들림을 막을 뿐 아니라 외부 충격으로부터 상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로지팩의 두 모델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에어완충재의 맞춤제작이 가능하다. 로지팩의 두 모델은 일반적인 에어완충재의 제작뿐 아니라 △필, 패드로 사용이 가능한 종이로 만들어진 완충재 △튜브형 에어완충재 등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자연분해성 PE 재질 에어완충재, 사람과 자연에 무해한 종이완충재의 생산 등 친환경 포장 시스템을 자부하는 로지팩의 사업 방향과도 부합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접이식 박스를 통한 공간 효율화로 승부하는 ‘삼일이노팩’
삼일이노팩은 이번 전시회에 친환경 종이박스를 선보였다. 삼일이노팩이 내놓은 접이식 박스는 온도를 유지하는 데 장점을 가지고 있어 식품 등을 보관하는데 유용하다. 또 사용 후에는 다시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100% 재사용과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보관과 운송 시 일반 스티로폼 박스와 달리 접이 형식으로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삼일이노팩 관계자는 “접이식 박스는 재활용 시 보관하기에 편리하고 공간도 절약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창고에 보관할 때 일반형 스티로폼 박스보다 약 60% 이상 창고 공간을 절약할 수 있어 공간의 효율성이 중요한 물류센터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국내최초 친환경 종이압축 파레트 내건 ‘성림화학’
성림화학은 고강도 압축강화 종이파레트와 압축강화 고강도 종이앵글, 충격방지 입체보호대, 압축강화 종이패드 등을 선보였다. 성림화학의 대표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강도 압축강화 종이파레트는 3000kg까지 작업이 가능하고 완벽한 방수 처리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네 방향 어디에서든 파렛트 작업이 가능한 4Way 방식을 접목했고 방수코팅처리로 인해 각종 병충해나 습기로부터도 자유롭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성림화학의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제품을 종이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한 모든 제품은 종이를 압축해 만든 제품들로 제품 사용 후 폐기 시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친환경 물류로의 흐름에 발맞춰 폐기 시 재활용도 가능해 환경오염 요인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소형 에어쿠션 제조기 선보인 ‘성훈에어팩’
업계 최초로 소모품을 제외한 기계 부분에 대해 3년간 보증 수리를 실시한 에어쿠션 포장완충재 전문기업 성훈에어팩은 에어쿠션 제조기를 선보였다. 성훈에어팩이 이번에 소개한 에어쿠션 제조기 MINI PAK’R과 PRO PAK’R은 미국 FP International 사에서 제조한 제품이다.

MINI PAK’R은 6kg의 가벼운 무게로 테이블 위나 벽에 부착 설치가 가능해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또 RFID 기술채택으로 온도와 풍량이 자동 조절되고 기존 미국과 유럽에서 검증된 기술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7가지 다양한 에어쿠션을 사용자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MINI PAK’R이 생산하는 에어쿠션은 더블쿠션 대형과 소형을 비롯해 Q형 대형과 소형, CELL-O 대형과 소형, 광폭쿠션 등이다. PRO PAK’R은 대용량 사용자를 위한 고성능 모델이다.

세계 최초 방수 종이박스 개발한 ‘스크랜톤 리미티드’
친환경 포장박스를 제조하는 스크랜톤리미티드가 세계 최초의 종이 방수 박스를 들고 나와 이목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된 종이박스 제품은 종이가 재질임에도 불구하고 완전 방수가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실제 전시회에서도 박스 안에 물이 가득 담겨 있음에도 박스 밖으로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종이로 만들었기 때문에 스티로폼 제품과 달리 재활용과 분리수거도 용이하고 부피도 작고 해체도 쉽다. 또 인쇄하기도 편리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인쇄와 디자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친환경 포장재인 천연 양모를 이용한 박스인 WoolPack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내면은 100% 양모패드로, 겉면은 HDPE 필름으로 구성돼 있다. 양모는 공기로부터 수분을 매우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친환경 기술 적용 보냉박스 소개한 ‘써모랩코리아’
써모랩코리아는 버블파우치와 종이파우치를 비롯 보냉가방, Eco Liner, FCB, 각종 아이스팩을 선보였다. 버블파우치는 에어캡 형태의 파우치로 완충효과가 있어 제품의 파손을 막아줄 뿐 아니라 단기간 온도 유지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종이파우치는 종이 재질로 만들어진 친환경 파우치로 파우치 내부의 단열재도 종이 재질로 제작돼 사용이 끝난 후 종이로 분리배출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전시 제품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제품은 FCB(Fresh Carton Box)였다. 이 제품은 재활용이 용이한 보냉박스 제품으로 기존 스티로폼 박스와 비교했을 때 보관 부피가 적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로도 제작이 가능해 맞춤형 배송 박스의 역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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