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택배사업’ 택배량 48만 상자 돌파…실버택배, 캐리어 당일 배송서비스 등 노력 지속

CJ대한통운은 물류업에 기반한 회사의 CSV 사업모델 중 하나인 발달장애인택배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배송원들이 배달한 택배량이 48만 상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해 18만 5천 개 이상의 택배량을 소화해 배송량이 4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2015년부터 사회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본격 나서 이듬해 5월에는 서울시와 ‘발달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택배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재 약 30여 명의 발달장애인 배송원들이 현장 근무하고 있으며 여러 사회구성원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발달장애인택배는 CJ그룹의 대표 CSV 사업인 실버택배와 그 형태가 유사하다. 택배 차량이 일자리센터에 마련된 거점까지 물건을 싣고 오면 배송원들이 맡은 구역별로 상자를 분리, 목적지까지 택배상품을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발달장애인택배는 발달장애인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배송업무를 통해 비장애인들과의 접촉시간이 늘어 사회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또 하루 평균 3~4시간 정도의 배송업무를 통해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노원구립발달장애인센터 이재환 시설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며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역할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론 비장애인 택배기사들의 숫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할 수 있겠지만 발달장애인들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숫자이다”라며 “앞으로도 여러 사회구성원과 협력해 사회취약계층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물류에 기반한 다양한 CSV 사업모델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실버택배를 통한 시니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노인생산품의 물류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노인생산품 공동물류유통센터’도 오픈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외여행객 캐리어 당일 배송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회 취약계층과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