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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최종일 세방 대표이사
“수도권 3센터, 신선식품 시장의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발걸음 될 것”
신인식 기자 | story202179@klnews.co.kr   2019년 04월 15일 (월) 10:17:12

   
 
세방은 지난 3월 안성 수도권 제 3센터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신선물류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그동안 새로운 사업 진출에 보수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 만큼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더욱 치열해지는 기존 시장에서 성장을 기대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 지난 12월 세방의 새로운 대표로 선임된 최종일 대표는 “세방은 항만하역, 운송, 보관 분야에서 오랫동안 영역을 구축해 왔다. 하지만 최근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기존 환경에서 세방이 해왔던 물류영역만 가지고 생존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기존 영역에서는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함께 새로운 시장인 신선물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 다는 방침이다. 그 최전선에는 최종일 대표가 있다. 그를 만나 신선물류 시장에 진출하는 각오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세방의 변화,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콜드체인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시장
새로운 영역에 도전 하는 세방이 판단하는 콜드체인시장은 어떨까? 최종일 대표는 “국민 소득 증가에 따른 국내 시장의 수요 증가와 프랜차이즈 산업의 확대 등으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은 끊임없이 증가하며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에 따른 신선배송, 신선 택배 등 신규 사업군들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외에서 수입되는 신선상품들도 늘어나고 있어 콜드체인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하며 서비스의 품질도 좋아질 것”이라고 현재 뿐만아나라 향후에도 성장성이 크다고 밝혔다. 때문에 세방은 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세방도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진입을 시도했으며, 콜드체인의 운송시장과 연계된 3자물류 시장의 교두보를 삼기위해 안성에 위치한 수도권 3물류센터를 오픈하게 됐다”며 “지난 1년여 간의 임차 물류센터를 활용하여 전체적인 물류프로세스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우수 인력들의 영입을 통해 점차 콜드체인 시장에서의 포지션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저온을 동시 운영 가능한 복합콜드체인 물류센터
올해 1월 준공된 수도권 3센터는 총면적 7,200평의 상온과 저온 설비를 갖춘 복합콜드체인 물류센터이다. 지하 1층은 3,300평 규모의 저온창고로 운영하게 되며 지상은 1층은 3,100평 규모의 상온창고로 운영된다. 또 향후 지상 2층을 증축해 2,500평 규모의 상온 또는 저온창고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종일 대표는 제 3센터에 대해 “신선식품 시장의 고객만족과 감동을 줄 수 있는 고객가치 실현의 새로운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7,200평 규모의 상온과 저온 창고를 활용하여 조달, 수배송, 컨테이너운송 등 세방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운송부문과 연계한 ‘콜드체인 네트워크’을 구성하는 데 수도권 3센터 중요한 거점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3센터의 상온창고는 총 17대의 차량이 동시 접안 할 수 있으며, 초평탄 플로어 시공이 되어 약 10m높이의 5단랙 설치에도 안정적인 하이리치 장비의 운영이 가능하다. 또 약 8,500파렛트를 적재할 수 있는 고정식 랙에는 각각의 랙마다 내진설계가 적용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만약의 화재 발생 시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저온 센터의 경우 최대 21대의 차량이 동시접안할수 있으며, -25℃까지 가능한 총 12개 셀로 구성된 2,600평 저장 공간 이외에 -35℃까지 온도관리가 가능한 25평 규모 급속냉동실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상온창고와 연계하여 운영 가능하도록 2톤 수직반송기가 설치되어 콜드체인물류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하이리치 3대를 포함한 지게차 총 16대, 전동파렛트 트럭 4대를 보유하고 운영 중이며 습식청소차를 구비하여 항시 쾌적한 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또 제 3센터는 최신 IT기술이 접목되어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최 대표는 “센터 내 모든 작업은 작업자의 PDA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IT 시스템(WMS) 접속이 작업의 효율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기업전용LTE 망을 구축하여 기존 무선 Wi-Fi 기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음영지역을 해소하여 입/출고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냉동/냉장 창고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12개 냉동/냉장 셀의 온도 및 입출고 현황, 재고 적치율을 시각화 대시보드로 구현하여 실시간으로 화주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은 대시보드를 통해 화물의 보관 기간, 현재 온도 상태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첫발 디딘 콜드체인, 리딩 기업으로 거듭날 것

세방은 지난해 평택항 인근의 저온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콜드체인 물류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세방의 콜드체인은 지금부터가 진짜다. 최 대표는 “이번 물류센터 오픈으로 콜드체인 분야에 첫발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콜드체인 시장은 아직 뚜렷한 강자가 없어 세방이 역량을 다한다면 리딩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시장이라는 것이 최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아직 국내 콜드체인 물류산업에 리딩 기업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상온 물류에 비해 진입 장벽이 높고 많은 투자와 운영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세방은 콜드체인 운송 분야에서 다수의 고객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제는 운송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수도권 3센터를 활용한 보세 물품 운영, 3자물류 운영 등 전반적인 콜드체인 물류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운송 노하우는 물론 세방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활용해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는 의미이다. 그는 “세방은 전국 항만 거점을 활용한 신선 보세화물의 수출입뿐만 아니라 제2, 제3의 내륙거점 오픈을 통해 내수화물, 수출입화물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콜드체인 사업 분야에 진출하면서 세방의 강점을 살리고 고객사와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모델을 찾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방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믿음아래 전 직원의 역량을 총 동원하여 콜드체인 사업 분야에 빠른 시간 내에 안착하고 더 나은 물류서비스를 토대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목표를 밝혔다.

세방의 콜드체인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해 베트남 국영기업이 SNP와 물류 파트너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올해 초 체결식을 가졌다. 세방의 이러한 노력의 핵심에는 콜드체인이 있다. 최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베트남 전반의 물류 비즈니스에 대한 협력이 목표지만, 핵심 사업은 콜드체인 비즈니스”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세방은 베트남 송탄 ICD 내 콜드체인 창고건축과 관련하여 호치민 일대의 Market Research 및 사업모델 검토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또 흥옌 지역의 2차 물류센터 건립 관련해서도 긍정적으로 사업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으로 베트남 특산품에 대한 Trading Biz도 계획하고 있다. 최 대표는 “전망 높은 베트남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EO, 국내 하역업자 부문 유일한 ‘AA’
안성 수도권 3물류센터를 오픈하며 콜드체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 세방은 기존 사업 영역에서도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갈 예정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AEO 인증이다. 세방은 최근 등급이 상향된 AA 등급의 AEO 재인증을 받았다. 최종일 대표는 “세방은 1965년 창업 이래 국가 경제성장의 초석인 수출입 컨테이너, 벌크화물의 하역, 운송, 보관 및 중량물 설치 등을 성실히 수행하여 왔다”며 “동종업계와는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였기에, 2013년 동종업계 최초로 보세구역운영인, 보세운송업자, 하역업자 3가지 부문에서 AEO인증(A등급)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세방의 AEO 인증 후 인증제도가 확산되면서 물류기업들도 AEO 인증을 취득하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관세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수출입 안전관리 활동이 우수한 기업에게 부여하는 AEO 공인은 법규준수능력과 수출입 안전관리 활동능력의 수준에 따라 공인등급을 상이하게 부여하고 있다”며 “ 세방은 AEO공인기업 간 차별화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하여 AEO공인 재인증 시점에 맞춰 공인등급 상향(AA등급)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세방은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AA승급 결정을 받았다.

등급이 상향되면서 세방은 하역업자 부문에서 AA등급을 보유한 최초의 기업이자 유일한 기업이 됐다. 최 대표는 “2019년 현재 AEO공인기업의 수는 900여 곳인데 반해, 물류기업 중 AA등급을 보유한 공인기업 수는 9곳에 불과할 정도로 공인심사 통과가 어렵다”며 “세방은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동일한 부문에서 AEO공인을 보유한 기업 모두 A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세방만 AA등급이다”라며 “관세물류 분야의 전문성 향상, 수출입 안전관리 능력 등이 타 기업에 비해 세방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관세청이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녹색물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
미세먼지로 인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물론 물류업계에서 녹색물류는 생소한 부분은 아니다. 이미 업계에서는 녹색물류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녹색물류를 실천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세방은 녹색물류에서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 최종일 대표는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며 기업의 경영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회문제이다. 이에 정부에서도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전제하고 “세방은 이러한 제도, 정책에 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녹색물류 방침을 수립하여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철도 수송, LED 교체사업 등 그 동안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바탕으로 2017년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올해에도 온실가스 관리 IT시스템을 구축하여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할 계획”이라며 “온실가스 배출의 핵심 요인인 운송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협력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성하고 녹색물류경영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명실상부한 물류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소통과 성장을 목표로
콜드체인, AEO, 녹색물류 등으로 업계에서 영역확장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세방은 소통과 성장을 모토로 하고 있다. 최종일 대표는 “회사 내부적으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직원들과 한 방향으로 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진과 직원들이 보는 방향과 가는 방향이 다르다면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 세방은 1조 클럽에 가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 대표는 “기존의 세방이 잘했던 분야는 유지를 잘하고 물류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들을 통해 영역을 넓혀가고 싶다”며 “이를 바탕으로 1조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마지막에 그는 “세방의 대표이사라는 중임을 맡겨주시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이상웅 회장님 이하 선후배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경제 환경과 급변하는 물류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세방의 임직원들이 함께 고심하고 행동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대표이사로써 이러한 기업문화 형성을 위한 선두가 되어 회사의 권익을 보호하고 업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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