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항 인프라 확충과 컨테이너 전용 항로 확대 추진

전라북도 지역물류기본계획(2016~2025)의 비전은 ‘환황해권 혁신형 친환경 물류거점, 전북’이다. 그리고 ‘환황해권’, ‘혁신형’, ‘친환경’, ‘물류거점’이라는 비전을 관통하는 6개의 정책 목표를 도출해 냈다.

첫 번째 목표인 ‘관문형 물류거점 기능의 차별화’는 환황해권 물류거점을 지향하는 것이며, 두 번째 ‘내수 물류네트워크의 균형화’는 철도중심의 친환경 네트워크 구축과 새로운 거점 형성을 통한 혁신 구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 번째 ‘도시물류 지원체계의 효율화’는 방재와 안전 등을 강조해 친환경을 구현하고, 첨단물류단지 건설 등의 혁신을 추구하는 세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네 번째 ‘지역물류산업 선진화 및 미래 역량 강화’는 DB구축 등의 혁신과 전기화물차 같은 친환경 체제를 구현해 거점 기능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다섯 번째 ‘지역 전략(특화)산업 물류사슬 고도화’는 특화산업의 무역기반을 형성하기 위한 거점 지원 계획을, 마지막 여섯 번째 ‘물류(복지)서비스 지원체계의 합리화’는 무인택배 혁신, 친환경 공동화 구현 등의 세부 추진 과제를 각각 담고 있다. 부문별 추진계획 중 올해 이후 진행될 주요 세부 추진 사업은 다음과 같다.

•對中 중계무역 거점 구축 및 관련 인프라 확충
‘새만금신항 인프라 조기 건설 및 확충’ 사업은 ‘항만-항만배후단지-자유무역지역’으로 연계되는 항만물류 Best Practice를 구현해 새만금신항을 인천항과 더불어 대중국 무역의 2대 관문으로 만드는 것이다. 2030년까지 새만금신항 2단계 사업에 14,934억 원, 2031년까지 자동수송시스템 구축에 1,1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새만금신항과 중국/동남아 항만 간 컨테이너전용 항로 확대 추진’ 사업은 상하이~다롄을 연결하는 중국 및 동남아 주요 항만과 컨테이너 항로 개설을 확대하는 것으로 북중국 중소 항만이 집중 공략 대상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해운 물류비용 저감과 운송 대형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이 기대된다. 기간은 2020년부터 '30년까지다.

‘지역 주요 무역제품 공급사슬 분석을 통한 한-중 교역거점 활성화’ 사업은 전북의 대중 교역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전통 수출산업의 공급사슬과 신흥 식품산업의 콜드체인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 항만인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활성화, 전북 지역의 추가 경제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 도내 주요 교역품의 공급사슬 분석과 지역항만 활용 가능성 검토(R&D)에 2018년부터 '22년까지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무인형 물류체계 시범단지 조성 추진
새만금 산업단지에 드론 및 무인자동차 기술개발과 시험을 위한 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국가 차원에서의 투자 유도)하는 사업으로 미래형 물류산업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밸리/클러스터 조성에 2019년까지 800억 원, 자율주행차 선도 도시 조성에 2030년까지 15조 원, 전기동력 자율주행 상용차 생태계 조성에 2022년까지 800억 원이 투입된다.

•물류인프라의 균형 개발 및 지역 격차 해소
익산, 김제, 완주 등 실수요 확보지역에 물류단지 1곳 이상을 추가 공급하는데 2025년까지 2,073억 원을 투입한다. 민간, 도청, 지자체 간 긴밀한 협조로 공공재정 투입을 최소화하고, 상향식 물류거점시설을 적시에 공급함으로써 지역 간 물류 인프라의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낙후지역에 택배 공동, 연합, 순회 수배송 체계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공공 물류인프라(예: 공동물류 (택배) 터미널)를 조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24억 원을 투입한다. 낙후지역의 생활물류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고, 소상공인 및 영세 농민의 물류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 국가식품 클러스터 기반 지역물류체계 공동화/대형화 추진
익산에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건설해 지역 신선식품 물류체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하는 사업이다. 가공용 농수축산물 물류체계를 가공사업자가 주도하는 pull 방식으로 공동화 및 대형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통합 브랜드 개념의 신선물류 체계를 구축하는데 2020년부터 445억1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통해 지역특화 작물을 판매하려면 이를 제품화(가공)하는 단계가 필요한데, 여기에 2020년부터 260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지역특화작물의 부가가치 증대는 물론 생산자, 제조업자의 조달 물류사슬 단축도 기대된다.

동남부 지역의 경우, 특화작물의 생산규모가 영세해 자율적으로 콜드체인을 구축하는 데는 제약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운송 및 보관시스템의 준공영화 지원 사업에 2018년부터 1,120억 원을 투입한다.

2019년 전라북도가 역량 집중하는 물류 도정은?
광역연계 도로망 확충, 신항만 건설, 군산항 활성화 예정

전라북도는 전북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올해 10개의 ‘대도약 핵심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먼저, 농업을 도정 제1과제로 삼고 친환경농업 확대와 로컬푸드 유통체계 구축 등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구축으로 대한민국 농생명산업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경제 체질강화와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스마트 전문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융복합산업의 전략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 신속 추진과 광역연계 도로망 확충, 신항만 건설, 군산항 활성화 등 새만금 핵심기반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14개 시군이 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촉진을 위해 낙후지역개발, 동부권 지역특화사업 육성과 전북발전의 성장축인 5권 5축을 중심으로 시군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 수요자 중심의 교통 물류체계 마련, 지역연계 도로망 확충, 혁신도시를 농생명융합 혁신성장 허브로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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