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현장 인력수급 안정화 방안 모색

안전 시스템 구축과 물류 기업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멀다하게 물류현장에서의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크고 작은 사고와 더불어 3D 업종으로 전락한 물류 산업계는 이 같은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물류현장 인력수급 안정화 방안으로 오랜 기간 외국인 노동자 합법적 고용 허가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십수 년 간의 노력에도 불구, 물류현장의 인력수급 안정화는 요원한 채 불법과 탈법이 난무하고 있다. 물류현장은 이제 2030 세대는 없이, 5060 세대로 채워지고 있으며, 노쇠한 인력수급에 따라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도 젊은 인력 부족으로 만성적인 안전사고의 위험을 처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최원혁)는 올해를 물류현장 인력수급 안정화 방안 마련 원년으로 삼고, 물류현장의 인력수급 현황과 미스매치에 따른 문제점, 그리고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안 찾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고용노동부의 외국인력 도입계획 수립 시 ‘물류업의 외국인 고용 허용업종 포함 요구’ 수용 불가 통보 후 별 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던 물류업계도 올해부터 전략적인 계획 수립에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물류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와 업계 관계자들이 안정적인 인력수급을 위한 외국인 근로자 합법적 도입에 나선 배경은 인력수급 안정화 방안 마련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작 외국인 인력수급을 결정하는 고용노동부가 물류현장의 인력 부족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랜 기간 국내 물류업종은 전체 산업시장의 가장 낮은 곳에서 저임금과 저비용, 열악한 노동환경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맡은 역할만을 수행하며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요구를 하지 못했다. 속된 말로 ‘우는 아이 젖 준다’는 말이 현재 물류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최근 산업 전반의 급변에 따라 물류 산업은 전통적 가치를 벗고, 산업 중심에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통합물류협회와 업계는 물류 산업에 대한 재평가 작업의 일환으로 물류현장 인력수급 안정화 방안을 찾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 향후 원활한 인력수급 방안 마련을 위한 좌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정책좌담회 참가자들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논의의 장을 열지 못했던 만큼 이번 좌담회가 없었던 결론을 새롭게 도출하는 시간이 아니라 향후 물류현장의 안정적 인력 운영을 위해 무엇이 우선해야 하는지 절감했다”며 “이번 계기로 물류업종 인력 안정 수급방안 논의의 시발점이 됐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물류신문사는 이날 좌담회를 진행, 그동안 물류업계가 겪어온 인력 부족 상황을 재점검하고, 정부와 물류업계가 향후 전체 산업의 근간을 이루기 위한 안정적 인력 수급방안을 위해 무엇에 먼저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논의했다.

특별좌담회 개요

[일시] 2019년 3월14일(목요일) 15시~18시
[장소] 물류신문사 SCM아카데미 교육장(마포구 삼창플라자 2층)
[주최] 한국통합물류협회
[주관] 물류신문사

[좌담회 일정]
   시간                   내용
14:50~15:00 등록 및 네트워킹
15:00~15:10 개회 및 참석자 소개
15:10~15:40 발제 – 물류시장 인력운영 현황·문제점과 대안
                 - 연구보고 1 : 국내 물류현장 근로환경 실태조사
                 - 연구보고 2 : 물류산업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용 필요성 검토
15:40~17:10 패널 토론 및 정리

[패널]
● 진행 : 손정우 / 물류신문 국장

● 패널 : 권경열 / 한진 택배운영 담당 상무
             김대성 / 국토교통부 물류산업과 사무관
             오국진 / 롯데택배 택배운영 부문장 상무
             장윤석 / 고용노동부 외국인력담당관실 주무관
             조윤성 / 한국물류시스템연구원 대표
             최우석 / CJ대한통운 택배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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