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 김영민 대표, 발상의 전환을 통한 신 개념 택배시스템 소개

지난 3월 19일 오전 7시, 마포는 시끌벅적했다.

한국 물류 미래를 이야기하는 모임, 물류21포럼(회장: 윤의식) 회원들이 새벽부터 마포 소재 물류신문사 세미나룸에 모두 모인 것이다. 

조찬이라지만 샌드위치와 과일 요거트, 그리고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의 조촐함이 컨셉이다.

왜 모인 것일까 귀를 기울여보니 요즘 스타트업으로 뜨고 있는 ‘줌마’의 젊은 김영민 대표의 “변화를 주제로 한 줌마의 탄생동기와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듣기 위해 그 새벽에 자리를 같이 한 것이다.

이날 김영민 대표는 SK주유소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동기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하여 강연해 포럼 회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영민 대표의 얘기를 정리해 본다.

반품을 포함한 기존의 개인 택배화물 서비스에서의 불편한 부분들(방문, 우체국·편의점 활용 상의 불편함 등)로 인해 발생하는 운반시간 증가, 서비스 품질 하락, 유지비용 증가라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사업 아이템 발굴의 단초가 되었다. 

줌마는 서비스 거점이 차량의 출입이 자유롭고 주거나 오피스 밀집지역과 가까워야 하며, 자신이 이용할 택배취급점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나 알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착안, SK에너지와 손잡고 사양사업화 되어가는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신 택배시스템 설계를 시작했다. 

혼자 쓰는, 하나의 목적으로만 쓰이던 자산을 공유상태로 바꿈으로써 자산의 효율을 높이고 Business Model 혁신까지 도모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솔루션에 도전한 것이다.

그 결과,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광고와 홍보, 그리고 주유소 공간을 제공하고 줌마는 운영을 담당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 탄생했다.

이날 김영민 대표의 솔직, 담백한 발표는 신사업을 찾거나 창업을 꿈꾸는 물류21포럼 회원들에게 어떻게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력한 팁(tip)을 제공,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회원사 주제발표 시간에는 에너지물류연구원 원장인 최종수 박사가 ‘LPG 차량에 대한 최근 동향과 미래 계획’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향과 LPG 차량 확산 보급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물류21포럼의 제6기 집행부의 슬로건인 ‘Change 변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학술행사로, 아주 조촐하나 국내 최고 잘나가는 현업의 젊은 CEO 초빙이라는 새로운 진행 포맷으로 물류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회를 본 물류21포럼 남대정 사무국장(쓰리웨이 로지스틱스 대표)은 “아직 비회원이지만 새벽부터 참여해주신 숭실대학교 IT유통물류융합학과 대학원생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제6기 집행부의 또 다른 변화의 포맷인 문화행사로 5월 1일 세계적인 도시인 서울의 씨티투어가 계획되어 있다”고 소개하면서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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