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설비 상생 펀드 업무 협약’ 체결…내년 상반기 내 19척에 설치 예정

현대상선(유창근 사장)이 2020년 IMO(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의 선제대응과 관련 업계 간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7개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설비(Scrubber) 설치 상생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을 체결했다.

현대상선은 현재 운항 중인 주요 컨테이너선 19척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스크러버 설치 투자액은 현대상선을 포함 한국해양진흥공사, 5개사가 투자하는 친환경설비 상생 펀드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특히 상생 펀드에 투자한 5개사는 장기 연료 공급계약, 스크러버 장비공급 등의 계약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다,

한편 현대상선은 IMO 환경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먼저 1만 1,000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2척과 현재 인도 중인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5척에 각각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또 내년 인도 예정인 2만 3,000TEU급 12척 등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에 대해서도 모두 스크러버를 장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IMO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해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선사들은 큰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며 “남은 기간 차질없이 준비해 환경규제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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