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항만 비롯한 물류현장 대형 컨테이너 추락위험 곳곳에 산재

지난해 11월 부산 동구 범일동 허치슨 제5부두에서 대형 컨테이너를 화물차에 적재하던 과정에서 컨테이너가 근로자 위로 떨어지는 사고로 근로자 A씨(57)가 컨테이너에 깔려 현장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원인은 대형 컨테이너 크레인을 운전하던 기사의 운전미숙인지 아니면 기계 자체 결함인지 등을 조사한 결과, 크레인 기사가 크레인에 컨테이너가 확실히 물려 있다고 잘못 판단해 운영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각각의 항만 하역사들은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크레인 기사들의 교육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부산 신항지역은 유사 사고 발생위험을 그대로 안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 시민참여연대 소속 임광호 화물차 운전자는 “현대 신항의 경우 컨테이너 추락 위험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컨테이너 운전자 뿐 아니라 항만 근로자들에게 큰 위협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개선조치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컨테이너 차주 조 모씨도 “현대 신항의 경우 컨테이너 크레인 밑으로 지날 때 마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컨테이너를 보며 불안에 떤다”며 “컨테이너 상하차 작업에 나서기가 매번 무섭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차주도 “리치 스테이크 장비를 컨테이너 밑으로 작업하지 말아야 한다”며 “현대 신항 안전 불감증이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신항을 오가는 대다수 화물 차주들은 “계속해서 현재의 안전관리 부재가 이어지면 관할 노동청에 고발 하겠다”며 “터미널 사고 발생위험을 느낄 경우 북구 고용노동청 신고센터로 신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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