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제2차 지역물류기본계획

대구광역시의 제2차 지역물류기본계획은 2015년 10월에 공고됐으며, 계획 개시년도는 2014년, 중기목표년도는 2020년, 최종목표년도는 2025년으로 설정돼 있다.

대구광역시는 지리적으로 내륙 분지에 위치하고 항만과 공항시설(대구공항은 화물기 미운행)이 직접적으로 위치하고 있지 않지만,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도로를 이용한 화물 수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대구는 정보기술을 중심으로 한 첨단과학기술을 산업 전반에 접목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창조경제도시’를 지향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건설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광역시 제2차 지역물류기본계획의 비전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내륙물류허브도시 대구’로 설정됐다.

물류기본계획의 목표는 ▲물류시설의 체계적 정비와 기능개선, ▲물류네트워크 구축 및 개선, ▲도시 물류기반 강화 등 크게 3가지로 제시됐으며, 이에 따른 주요 과제로는 ①거점 물류시설 재정비 ②물류시설 공급 확대 ③도심 물류기능 개선 ④철도 연계체계 강화 ⑤도로 연계체계 강화 ⑥제3자·공동물류 지원 ⑦물류표준화·정보화 지원 ⑧친환경 물류체계 구축 등이 8대 추진전략으로 수립됐다.

■ 분야별 전략 및 세부 추진과제
8대 추진전략 중 2018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한 과제를 제외한 주요 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구물류단지 조성
이 사업은 지역 내 중소 규모로 분산된 물류시설의 집적화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3공단 재생사업에 포함되는 도시계획시설 중 터미널로 지정되어 있는 건영과 천일화물 등의 이전과 장래 일반화물 시설공급 부족에 따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위치는 대구광역시 일원이며 1차 기간(2017~2019년) 중에 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의 물류단지 내 이전을 검토하고, 2차 기간(2021년 이후)에는 기존 도심 내 물류터미널 이전 및 물류단지 조성(부지 면적 : 300,000㎡)을 계획하고 있다. 2021년 이후 600억 원의 사업비(민자)가 투자될 예정이다.

2단계 기간 중에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물류터미널(대구물류터미널, 북부화물터미널, 건영화물전용터미널, 천일화물터미널 등)의 이전을 검토하는데 이는 건영화물전용터미널, 천일화물터미널이 위치한 대구 제3산업공단이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지구로 지정 추진되기 때문이다.

•물류배송센터 조성
이 사업은 택배 물량의 증가로 물류배송센터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도시화의 확산으로 추가부지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한다. 시 외곽지역에 물류배송센터를 유치하여 도심으로의 화물자동차 유입을 억제하고 원활한 물류수송으로 물류비 절감을 유도한다는 게 목적이다.

이에 따라 대구광역시는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센터 안에 글로벌 물류배송센터를 유치(15,000㎡ 규모, 450억 원)함으로써 내륙물류 허브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중 수성의료지구 물류시설(17,656㎡), 경산지식산업지구 물류시설(44,190㎡), 대구 테크노폴리스 물류유통시설(46,870㎡) 등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화물공영차고지 확대 조성
이 사업은 내륙물류거점 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통팔달로 운영 가능한 화물공영차고지의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개발제한구역 일원 및 고속도로 IC 주변에 90,000㎡ 정도의 규모로 화물공영차고지 4개소를 추가 조성하는 것이다. 검토 대상지는 동구, 수성구, 달성군, 북구 등이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최대 조성되면 개별화물자동차의 주차공간이 마련되기 때문에 노상 밤샘주차와 인근 지역의 주차문제 등 불법주차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단 및 산업단지와 연계된 물류 수송 여건이 개선되고 물류량 증가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지구 단위의 물류 개선
이 사업은 지역·지구 단위의 물류체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화물자동차 운행 실태 조사와 교통물류협의회 구축을 통해 지역·지구 단위의 교통수요관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구물류실태(화물자동차) 조사는 매년 시행되는 교통조사에 물류실태 조사를 추가(5천만 원/년)하는 것으로 이를 근거로 화물자동차 규제 및 지원 시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구 단위로 설립 운영될 교통물류협의회는 물류시설(터미널, 차고지 등) 이전 지원, 다단계 유통 간소화, 물류정보센터 건설 추진 등 다양한 협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산업단지 연계철도망 구축
대구에서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대규모 국가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달성군이 지역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부상되고 있다.

서대구공단, 성서5차산업단지, 대구국가산업단지, 창녕군 대합 일반산업단지 등을 철도로 연계할 경우 도로화물에 치중된 대구광역시의 물동량을 분산시킬 수 있다. 또 산업단지와 연계되는 인입철도 구축을 통해 지역 내 물류시설과 도심을 광역철도망으로 수도권까지 연계할 수도 있다.

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구축 사업은 경부선에서 분기하여 달성군 논공읍(위천)까지 국가산업단지 연결철도와 선로를 공유하는 것으로, 김천~진주선과 해인사역에서 환승하도록 정거장을 건설하는 계획이 수립돼 있다.

달성군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국가산업단지 연결철도 도입은 국가 및 대구광역시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 유치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 가능성이 있다.

•대구 순환도로망 건설
국가산업단지 및 테크노폴리스 등 달성지역 대형프로젝트가 추진됨에 따라 순환도로 미개통 구간인 지천~성서 구간의 개통이 시급한 실정이다.

1, 2, 3차 순환도로에 이어 도시 외곽을 크게 연결하는 4차 순환도로의 완전 개통은 도심 내 통과차량의 우회 및 지·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권 광역도로 건설
교통량이 많은 경산축과 왜관·구미축의 도로 신설 및 확장을 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 사업으로 대도시권의 교통시설이 확충되면 경쟁력 있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체계의 구축은 물론, 도시 간 교통물류 연계 네트워크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도시와 주변도시 간 주요 교통축의 교통 혼잡도 완화될 전망이다.
 
•도시 내 혼잡도로 개선사업
도시 내 주요 상습정체 구간인 신천동로~종합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건설을 통해 동북지역 교통난 해소와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게 목적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순환도로 및 광역도로와 연계되는 혼잡도로 구간이 개선되어 물류비용 절감 및 지역발전 촉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물류 정부지원사업 공모 확대
물류 공동화 관련 컨설팅 지원사업부터 공동도매물류센터 건설까지 다양한 정부사업 공모를 통해 지역 업체의 물류공동화 역량을 강화시키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제3자·공동물류 관련 정부지원사업을 대구시에서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업체에 관련 정보를 통합 지원함으로써 지역 업체의 물류 공동화를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제3자 물류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 지원을 위해서는 컨설팅 비용의 50% 이내(종합진단은 건당 2천만 원, 간이진단은 건당 5백만 원 이내)를 지원한다.

‘소상공인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지원을 위해서는 공동 장비 구매, 공동 브랜드 개발, 공동 구매, 공동 마케팅, 공동 연구개발, 공동 네트워크(업무전산화), 공동장소 임차 등에 필요한 비용을 1억 원 한도 내에서 지원(20% 자부담)한다. 공동장비 구매는 2억 원 한도(30% 자부담)에서 지원한다.
 

•대구광역시 물류정보화 사업
국가 물류정보화 사업과 연계한 대구광역시 물류정보화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물류정보 및 화물운송 정보를 업체에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한 화물운송정보화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 내 화물운송시장의 선진화 실현 및 운송시간 단축을 통해 업체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화물운송정보화센터는 물류기업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물류관련 IT시스템과 관련 인프라를 공동으로 직접 구축하거나, 제3의 IT전문사업자로 하여금 공동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있으며, 대구물류연수원과 연계하여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물류터미널이나 화물공영차고지를 우선 연계한 정보화센터 구축과 콜센터 통합 운영도 포함된다.

•물류시설물 관리
물류에너지 목표관리제, 우수녹색물류 실천기업, 녹색물류 전환사업 등 시설물 관리 부문의 정부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지역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게 목표다.

또한 녹색물류 관련 정부사업의 홍보 지원을 통해 지역 업체가 제조 설비 및 물류장비 부문에서 에너지 절감장비를 도입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을 포함한다.

녹색창고 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위해서는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내 ‘물류창고 정보시스템의 활용을 유도하는 한편, 미등록된 소규모 창고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녹색물류 전환사업의 경우는 물류에너지 관리시스템, 통합단말기(에너지사용량 계측), 전기 축열식 냉장·냉동장치, 에어스포일러 보급사업 등 지정사업과 기업에서 추진하는 녹색물류전환사업 등 민간제안사업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중소·중견기업은 최대 50%(1억5천만 원 이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회사 등은 최대 30%(1억 원 이내)까지 지원한다. (효과검증사업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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