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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Ex와 DHL은 브렉시트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FedEx 공격적인 유럽 투자, DHL 세관 직원 추가 고용해 브렉시트 대비
이지현 기자 | hohoez@klnews.com   2019년 02월 26일 (화) 11:24:47

영국은 EU 탈퇴라는 출구를 향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3월 29일로 결정된 브렉시트로 인한 아시아 지역 내의 영향에 대해 이미 기사로 다루었지만 DHL과 FedEx의 대응에 관한 기사들이 있어 살펴보았다.

다양한 물류 분석가들은 DHL과 FedEx 같은 배송업체에 영국의 브렉시트는 상당히 우려할 만한 문제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렉시트에 앞서 영국과 EU는 여러 옵션 중 영국의 철수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 따라서 기업은 브렉시트에 적응할 수 있는 전환기를 갖거나 ‘노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커머셜 어필>은 지난 2월 12일, ‘FedEx prepares for Brexit’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금융서비스 회사인 Cowen의 FedEx 애널리스트인 Helane Becker는 무엇보다 양측이 합의도 없고 영국의 전환 조치도 없이 브렉시트를 강행하는 노딜 시나리오의 단점에 대해서 크게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업체에 불리한 면이 상당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노딜이나 어려운 탈퇴 그 어떤 경우라도 영국 정부가 사람과 물품의 국내외 이동을 중단 없이 지속해서 이루어질 수 있게 항공 관련 사항을 개척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FedEx나 UPS, 그리고 DHL은 “회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물품을 전달할 수 없을 수도 있는 노딜 시나리오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류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노딜 브렉시트에 대해 공격적 전략을 이미 세워왔다.

특히 FedEx는 영국이 거래 없이 EU를 떠날 경우를 대비해 구체적인 대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FedEx, 공격적 유럽 투자를 통해 브렉시트 대비 중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고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 또한 여전히 높다고 전망함으로써 페덱스와 같이 자유 무역의 옹호자에게 더욱 암울한 미래를 드리우게 했다. 특히 IMF는 영국과 EU 간 상품의 이송 방식이 더 복잡해지고 고비용의 절차로 변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시 말해 노딜이란 영국과 EU 간의 무역이 세금이나 관세 등을 포함해 EU 외 국가들과 같은 요구사항들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관과 운전면허 같은 문제들은 국경에서의 운전자 교대라는 문제를 발생시켜 결과적으로 물품 배송의 지연을 초래할 것이다.

Becker는 FedEx와 같은 물류업체가 관세 통관을 위해서 전보다 더 복잡한 처리 과정이 필요하기에 고객 요율 상승은 불가피하며 지금과 같은 정시 배송 정책 또한 잠정 중단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FedEx는 브렉시트 시나리오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국과 유럽 내에서 대체 입·출구 지점을 사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물론 최상의 브렉시트 시나리오는 새로운 무역 장벽이 만들어지지 않고 관세 절차도 간소화되는 것이지만 고객을 위해 팀원들은 모든 가능성이 존재하는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FedEx는 또한 “국제·국경 간 물류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브렉시트로 인한 어려움과 관계없이 고객에게 뛰어난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유감스럽게도 FedEx Express의 최근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내 실적이 기대치보다 낮았다. 이는 국제 실적에도 압도적인 영향을 미쳤다. 결과적으로 FedEx는 이러한 실적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19년 기업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FedEx Express의 Bert Nappier 유럽 회장은 유럽의 경제 침체가 FedEx의 사업에 어떠한 악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렉시트는 모두에게 “방 안의 코끼리(모두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먼저 그 말을 꺼낼 경우 초래될 위험이 두려워, 그 누구도 먼저 말하지 않는 커다란 문제)와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FedEx의 설립자이자 CEO인 Fred Smith는 브렉시트는 거시 경제 침체에 큰 영향을 미치며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의미하기에, FedEx는 글로벌 역풍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종업원지주제 (EBO·Employee Buy-Out)’ 등과 같이 비용절감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브렉시트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FedEx는 유럽 투자에 더 집중하고 있다. Smith 회장과 FedEx Express의 CEO인 Raj Subramaniam, 그리고 Nappier 회장은 1월에 파리 샤를 드골 공항 허브를 방문해 지속적인 확장을 검토했다. 이 허브는 미국 외 지역에서 FedEx 최대의 물류허브다. 투자와 TNT 통합을 통해 유럽 최고의 물류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Nappier는 밝혔다.

SEC의 자료에 따르면 페덱스는 TNT 통합을 위해 분기별 1억 1400만 달러의 비용을 투자했으며 2020년까지 이 프로세스에 약 15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TNT 사업의 CEO이기도 한 Nappier 회장은 독일 출판물 ‘Die Welt’와의 인터뷰에서 통합 진행은 정말로 잘 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FedEx는 TNT 인수를 통해 TNT가 유럽 지역에서 강점으로 갖고 있던 물류 네트워크를 흡수했다. FedEx의 유럽 내 출하량은 약 40%가량 늘어났다. 이는 유럽 영업일 기준 2~5일 이내의 배송된 발송물의 양을 의미한다. 현재 서비스 개선은 독일, 영국, 벨라루스, 폴란드, 스페인 전역에 걸쳐 진행 중이며 2019년 상반기까지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DHL, 세관 직원을 추가 고용 통해 노딜 브렉시트 대비
이밖에 DHL도 수백 명의 세관 직원을 고용해 노딜 브렉시트에 준비 중이다. <로이터>는 지난 2월 12일 기사에서 DHL 간부 중 한 명의 말을 인용해 “DHL은 브렉시트 이후 예상되는 새로운 세관 절차를 처리하기 위해 수백 명의 근로자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향후 28개의 EU 회원국과 지속적인 관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관세 및 물자 정리 절차가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DHL Express의 CEO인 John Pearson은 이를 대비해 3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직원 채용이 시작했으며 일주일에 약 50명의 신규 근로자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3월 29일이 지나야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겠지만 유럽을 상대로 한 대형 물류업체들의 브렉시트 시나리오 대비는 마무리되고 있는 모양새이다.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물류업체들이 큰 부작용 없이 완만하게 브렉시트 적응 기간을 지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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