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제품에 물류서비스 제공 업체도 직·간접적인 영향 미칠 듯

국내 대표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를 비롯해 케이스위스, 머렐 등 3개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를 유통하는 화승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물류서비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7일 법조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승은 지난달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청 하루 만에 채권 추심 등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한편 1953년 설립된 동양고무산업을 모태로 하는 화승은 국산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 미국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를 유통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높아지는 외국계 유명 스포츠 브랜드 인기에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다.

이번 화승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인해 의류·신발 등을 공급한 납품업체와 원부자재 공급 업체의 연쇄 도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며, 관련 제품의 운송 및 보관등 물류서비스 업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승은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두고 일부 원부자재를 부산 등 국내에 있는 업체를 통해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부자재 업계뿐만 아니라 국내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워딩 물류업체들의 경우 연쇄적으로 물류비 수임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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