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운 재건의 일환…국내 거점 항만 확보 기대

현대상선(대표이사 유창근)이 부산항 신항 4부두(PSA-현대부산신항만, 이하 PHPNT) 확보를 위한 ‘매매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로저 탄 케 차이 PSA 동북아 CEO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부산항이 세계적인 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터미널 대형화, 국적 물류 기업과 외국 물류 기업 간 균형 있는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현대상선의 4부두 공동운영권 확보가 그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매매계약은 현대상선(한국해양진흥공사 포함)이 80%, PSA가 20%를 투자해 설립한 ‘유안타HPNT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PHPNT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와스카 유한회사를 인수하는 구조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상선은 △PHPNT 하역요율인하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 △2020년 2분기 인도 예정인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안정적 기항을 위한 선석 확보 △향후 PHPNT 운영 통한 얼라이언스 선사의 부산 기항 유도 △부산항 환적 물량 및 수익 증대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유창근 사장은 “한국 해운 재건의 일환으로 부산항에 전용 터미널을 재확보함에 따라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부산항이 세계적인 Hub Port로 성장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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