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웨이하이 항구대표 등 6자간 양해각서 체결…인천항 신규 물동량 창출 기대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남봉현)는 지난 17일 한-중간 해상-항공 연계 화물 운송(Sea&Air) 활성화를 위해 인천광역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중국 웨이하이시 인민 정부를 비롯한 웨이하이 항구대표, 공항그룹 등이 참여하는 6자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인천광역시 박준하 행정부시장,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 실장과 웨이하이시 양려 부시장, 최위병 공항대표, 장평 항만대표를 포함한 3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인천과 웨이하이시가 혁신적인 국제물류 환경을 구축해 동북아 물류 허브로 도약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화물을 적재한 트럭이 카페리에 직접 실어 목적지까지 수송되는 형태인 RFS(Road Feeder Service) 추진을 위한 협력이 핵심내용이다.

RFS가 시행되면 한-중간의 Sea&Air 복합화물 운송을 통해 더욱 빠르고 경제적인 물류 프로세스가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2017년 기준 국내의 250배 정도로 최근 5년간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웨이하이시가 위치한 산둥성의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만 해도 약 12조 원 상당에 이른다. 연간 5만 톤 이상의 중국발 전자상거래 환적화물이 RFS를 통해 인천항을 거쳐 미주, 유럽 등으로 배송되면 인천항의 신규물동량 창출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지난 18일에는 증가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물동량 유치를 위해 중국 위해시 전자상거래업체 및 물류회사를 대상으로 인천항 배후단지 개발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RFS 시행으로 인천항에서 처리되는 물동량이 증가하게 되면 약 2,500여 명의 신규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과거 인천-칭다오 간 추진되었던 RFS가 제도 미비, 물량 부족으로 중단되었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지속할 수 있는 제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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