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부가가치 창출형 종합물류항만으로 발전 모색해야

부산항만공사가 설립 15년을 앞두고 지난 15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부산항을 효율적으로 개발 및 관리·운영하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됐다. 또한 급변하는 해운항만물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항만들과 같은 PA(Port Authority)제도를 도입해 공기업관리 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5년간 부산항만공사는 △컨테이너 물동량 2배 이상 증가해 메가 허브포트로서의 위상 확인 △환적화물 비중 53%로 동북아 1위 환적 중심 항만 △세계 2위 환적항만(Drewry 발표 기준) 자리매김 △부가가치 3배 이상 증가 통해 고부가가치 항만 성장 확인 △전체 선박 수 15.8% 증가 △5만 톤급 이상 선박 수 약 168% 증가 △배후물류단지 419만m²에 67개 업체 4,240억원 매출 △크루즈 84회 입항, 약 143,000명의 관광객 방문 등의 발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성장에는 ▲항만시설 적기 확충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 ▲신규화물집화능력 강화 등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향후에는 ▲항만의 하역기능 강화 ▲배후물류단지와 크루즈산업, 항만산업 등의 항만 관련 산업 동반성장 등 부가가치 창출형 종합물류항만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신항 배후물류단지의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당초 조성 목적에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단순 창고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부가가치활동의 공간으로 변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부산항의 관리운영 방식의 정책변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부산항의 관리주체에서 터미널 임대업자로 전락해 공공재인 터미널의 실제 운영은 여러 민간회사가 나누어 맡고 있어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제6대 사장으로 취임한 남기찬 사장은 “사람중심, 현장중심, 안전중심, 일자리중심을 외치며 부산항 경영의 최고 가치는 사회적 가치 실현”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남 사장은 “고유사업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근로환경개선, 작업안전망 확충, 항만 관련산업 성장 및 IoT기반 혁신성장기반 생태계 조성, 사회적 약자 배려 등을 중점 과제로 선정, 공공성 강화를 모토로 부산항의 구조적 문제 해결, 외부 전문기업 및 기관과 협업한 신지식 및 기술 개발을 위한 R&D 사업 적극 추진, 그간 다양한 사업발굴을 해온 글로벌 물류거점 확보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 창출, 항만관련산업 선진화 방안 모색, 북항재개발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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