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광고마케팅, ‘새벽배송 론칭 9개월만 주문 10배 늘어

전날 밤 10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신선한 식자재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 물류서비스가 유통업계의 시장 확대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새벽배송 물류서비스는 쿠팡을 비롯해 롯데슈퍼등이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의 배송에 나서고 있으며, 이들 대형업체들은 지방 대도시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어 이들 알리기 전략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이처럼 유통시장이 최근 강화한 특화 물류서비스인 ‘새벽배송’ 알리기에 적극적인 배경은 침체된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며, 실제 새벽배송 광고 강화에 따라 고객 주문 역시 동반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이 광고를 접하는 방식이 다양화 되며, 유통업계의 광고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TV와 포털 검색이 광고를 접하는 주요 수단이었다면, 최근의 경우 모바일과 웹 등의 SNS에 업로드 된 사진과 영상을 통한 광고를 소비하는 시간이 늘어,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광고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당장 최근 유통업계의 광고도 다양한 시도가 엿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광고로는 지난해 SNS에서 화제가 됐던 롯데슈퍼 ‘슈퍼배송’ 광고 시리즈다. 이 광고는 느린 배송으로 감자, 고기, 시금치 등 신선식품의 선도가 떨어져 배송된 상품을 표현한 내용의 광고로 롯데슈퍼의 주문 후 3시간 이내 빠른 배송을 이용하면 싱싱한 신선식품을 받아볼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새벽배송 신드롬을 일으킨 마켓컬리 역시 모바일과 SNS광고를 비롯해 중요 시간대 대형 모델인 배우 전지현을 출현시킨 TV광고까지 적극 나서면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으며, 식자재 및 신선유통시장에서의 광고 마케팅도 가속화되고 있다.

한편 새벽배송 알리기에 적극 나선 롯데슈퍼의 경우 온라인 판매 실적도 지속 증가했으며, 그 중 특화 서비스인 새벽배송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2월 시작한 새벽배송 물류서비스의 3월 대비 12월의 주문건수가 무려 10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처럼 유통업계의 특화 물류서비스 알리기는 점점 치열한 광고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슈퍼는 14일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패러디해 새벽닭이 우는 모습으로 “아침이 되기 전에 온다”는 새벽배송의 장점을 담은 내용의 광고가 롯데프레시 앱, SNS 등에서 노출되며, 후속 작으로 새벽배송이 필요한 상황을 설명한 광고를 제작해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25세 ~ 54세의 시청자 중 새벽배송 서비스와 연계성이 높은 미용, 웰빙, 쇼핑 등에 관심이 있는 시청자를 타깃으로 광고가 노출되기 때문에 효과적인 광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조수경 롯데슈퍼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최근 광고 소비방법이 다양화 되고 있어, 롯데슈퍼에서도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새벽배송 광고를 포함해 앞으로도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컨텐츠를 통해 롯데슈퍼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식자재 유통업계의 새벽 배송과 빠른 물류 배송서비스 알리기는 올해 유통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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