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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해운시항,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전망은…
석한글 기자 | hangeul89109@klnews.co.kr   2019년 01월 11일 (금) 15:38:32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아 물류신문뿐만 아니라 많은 매체 및 관계기관에서 여러 분야의 새해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설립돼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부활의 선봉장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한국해양진흥공사 또한 2019년 해운시황 전망을 공개했다.

   

글로벌 경제 침체 속 원자재 시장 회복세가 관건
글로벌 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는 건화물선의 경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 불황으로 2016년 2월 건화물선 운임지수가 사상 최저치인 ‘290pt’를 기록했다.  건화물선 시황은 2017년부터 점차 회복하고 있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 지난해 건화물선 운임지수 평균값은 ‘1,353pt’로 2017년 ‘1,145pt’ 대비 약 18%가 상승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건화물선의 주요 품목인 전 세계 철광석 물동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14.7 억 톤’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10.5억 톤에 머물러 대형선 시황 상승 동력을 약화시킬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수출국 기준 호주 대비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 증가율이 높게 예상되는 점은 시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석탄의 경우 원료탄과 연료탄 물동량이 지난해 대비 각각 3.4%(900 만 톤), 1.4%(1,400 만 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들의 연료탄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대두를 포함한 곡물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2.9%(1,400 만 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두의 경우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했으나 최근 미국산 대두의 수입 재개에 들어갔다. 더불어 브라질산 대두 수입이 크게 증가해 운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마이너 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3.4%(6,800 만톤) 증가해 중소형선 시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며 보크사이트, 니켈 오어(Nikel Ore) 물동량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건화물선의 경우 2013~2014년 시황 약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연료유 강세로 인해 에코쉽 선박 발주가 크게 증가해 시황 회복이 더디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2016년 이후 건화물선의 신조 발주량은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신조 인도량 또한 많지 않아 올해는 해체가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선복 증가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는 향해 거리를 고려한 건화물선 수요 증가율이 3.1%로 예상되며 더불어 선복 증가율 또한 지난해와 비슷한 2.9%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2020년 강화되는 IMO의 선박 환경 규제로 인해 노후선이 빠르게 퇴출됨과 동시에 철강, 철광석 등 원자재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경우 시황 상승 탄력이 커질 가능성 있다고 전망했다.

   
   ▲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현대상선)  

컨테이너선, 메이저 플레이어들의 운임정책 주목해야
컨테이너선의 경우 지난 2016년 3월 상해발 컨테니어선 운임 지수(SCFI)가 400pt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후 선사들의 공급 조절 노력과 해체 증가 등으로 2016년 하반기 이후 운임 회복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뚜렷한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노선별로는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으로 관세 부과 전 미국항의 화물을 선적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증가해 미주 노선 운임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유럽노선 운임은 전반적인 유럽 경기 침체와 메가컨선 투입 증가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

노선별로는 자세 살펴보면 미주 노선의 경우 지난해 물동량 증가율이 5.7%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밀어내기 수출 효과가 사라지며 물동량 증가율은 2.2%로 크게 둔화할 전망이다. 유럽노선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7년 4.5% 증가를 기록한 뒤 지난해는 2017년 대비 2.2% 증가에 그쳤다. 공사는 올해 물동량은 2.8% 증가해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역내 노선은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올해에도 5.5% 정도의 비교적 빠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컨테이너선의 해체량은 적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6~2017년 극심한 운임 약세로 인해 신조 발주가 크게 감소해 올해 인도량은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선복 증가율은 지난해를 단기 고점으로 다시 감소할 전망이다. 공사는 이 같은 상황이 시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20년부터 적용되는 IMO의 선박 환경 규제 시행에 따라 친환경 설비 장착을 위한 선박의 입거 수리가 크게 늘어 계선율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테이너선 수요 공급의 경우 지난 2016년 선복 증가율이 크게 완화되는 동시에 물동량 증가율이 높아져 수급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유럽을 중심으로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점차 둔화되고 신조 인도가 크게 증가해 수급 비율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물동량 증가율이 4.4%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신조 인도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 수급 비율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중 무역 분쟁 추이가 시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머스크, MSC, COSCO 등 상위 5개 선사가 운항 선복량의 64%가량을 점유하는 등 과점 현상이 계속 심화되고 있어 향후 시황은 수급 여건보다 메이저 플레이어들의 운임 정책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현대상선)  

주요 산유국 감산…원유 물동량 증가 폭 크지 않을 것
지난해 중동 선적·중국 하역 노선 기준 초대형 유조선 용선료 평균값은 2017년과 비슷한 $18.802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침체가 계속됐지만 4분기 들어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석유 제품선의 경우 지난해 2분기 이후 지속해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에는 ‘한국~싱가포르 노선’에서 주요 선적 양하항의 체선이 심화돼 일시적인 선복 부족 현상이 발생해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행양진흥공사는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율이 2017년 1.7%로 단기 고점을 기록한 후 지난해에는 증가세가 1.3% 선으로 둔화됐으며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 수요는 3.15억 톤으로 2017년 대비 2.2% 증가에 그쳤지만 올해는 3.6% 증가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영향으로 상반기에는 증가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석유 제품 해상 물동량 수요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수입 증가세 둔화로 2.3% 증가에 그쳤다. 올해는 IMO 선박 환경 규제를 앞두고 물동량 증가 폭이 커지며 3.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제품선의 경우 지난해 신조 인도량이 2017년 대비 66%가량 감소해 선복 증가율이 1.6%로 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를 단기 저점으로 올해 유조선의 선복 증가율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원유 유조선이 3.6%, 석유 제품선이 2.5% 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원유 유조선의 수요 증가율이 2.2%로 2017년 4.7% 대비 크게 둔화했다. 공급 부문에서 기록적인 해체의 영향으로 선복량이 거의 증가하지 못해 전반적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시황은 단기 저점을 지나 회복 사이클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제품선 또한 선복 증가세가 둔화돼 지난해 이후 수요 우위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도 물동량이 선복 증가율을 웃돌아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운임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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