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 선사 앞서…“해운산업 반드시 재건할 것”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국내외 선사에 대한 선박금융지원에서 국적 선사 비중이 약 60%(7,927억 원), 해외 선사가 약 40%(5,241억 원)로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수출입은행의 선박금융 지원 비중에서 국적 선사가 해외 선사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 선사(수출선)에 대한 선박금융 지원비중은 확대됐다. 이에 해운업계는 국적 선사의 경쟁력 복원을 위해 한국해운에 대한 선박금융 지원을 요청한 결과 2016년부터 점차 증가했다.

해운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해 4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한국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많은 지원정책을 추진하는 상황 속에서 수출입은행도 한국해운 재건을 위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은 “수년전부터 국적 선사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지원확대 요청에 따라 국내 선사 지원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을 환영했다. 더불어 정책기조에 적극 지지입장을 밝히며 “국내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속에서 우리 해운산업 재건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은 “2016~17년 조선사 수주 절벽으로 해외선주에 대한 금융지원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앞으로 한국해운산업의 조속한 재건과 국내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균형 잡힌 선박금융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움직임은 해운-금융이 상생해 산업을 도모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