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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유통시장 전망
판매 채널 세분화, 신소비 시장 열어야 생존
손정우 기자 | 2315news@klnews.co.kr   2019년 01월 02일 (수) 11:04:48

2019년 유통시장 전망의 화두는 역설적이게도 물류서비스가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상품 변별력은 떨어지고,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물류서비스 경쟁력으로 남았기 때문. 결국 고객 접점에서 어떤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시장을 확대할 수도, 선점할 수도 있도록 시장의 흐름은 급변하고 있다.

또 매년 연 초 반복되는 ‘어느 업종이 뜨고, 지는 식’의 천편일률적 시장전망도 너무 구태의연해 졌다. 한 가지 강조할 부문은 지금 세우고 있는 다양한 노력과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이 2019년 유통시장을 넘어서 거시적 시장에서 유일한 생존전략으로 남게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유통과 물류서비스의 경계가 사라진 원년이 될 2019년의 유통시장은 더욱 세분화되고,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디지털화에 따라 고객의 DNA를 사전에 읽고 새로운 소비를 이끌어 내는 시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장기 전략과 시장 성장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공략해야 하는지 장단기 흐름과 뜨고 질 유통시장 전망을 해 봤다.

   

백화점·대형마트 성숙기, 온라인 성장률 역시 둔화
지난해 유통시장의 실적 성장에 3가지 요인은 신선식품부문 유통채널 성장과 소득양극화에 따른 상위계층의 소비증가, 그리고 면세점 시장의 기대 이상 성장률(동기 대비 34.8%)이었다.

반면 한화증권의 2019년 소매유통 시장의 성장 예상치는 479조원으로 전년 대비 고작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목할 점은 주요 오프라인 업체들의 성장률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며, 온라인 역시 전체 소매시장 비중이 커져 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비둔화의 요인으로는 고용시장 악화, 물가상승 부담 등 사회전반에 불고 있는 부진한 미시적 환경으로 소비여력의 하락이다. 여기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화된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가파라질 은퇴 속도로 예상되는 가계소득 감소와 신규 고용인력 정체등도 전반적인 소비 유통시장 악재로 대두될 전망이다.

그럼 각 업종별로 2019년 시장 전망치는 어떨까? 대다수 유통시장 전망보고서를 정리해 보면 우선 프랜차이즈 대표업종인 편의점 업계의 경우 신규출점 제한정책에 따라 매장수 정체가 우려되는 반면 외식업종의 성장률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는 이미 2017년 사업 성숙기를 지난 만큼 질적 성장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상품의 차별화와 복합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대표 격인 대형마트의 경우 식품부문의 온라인 경쟁압력이 심화되면서, 지속적인 방문객수 감소에 따른 시장 위축이 불가피 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구매 패턴 변화에 따라 비식품은 온라인에서, 식품 부문은 인근 매장에서 필요할 때 마다 소량 구입하는 트렌드에 따른 변화와 함께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경우 온라인 주문에 따른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백화점의 경우 3년간 신규점포 제로, 패션부문 1.5조원의 매출 하락 등에도 불구, 지난해 전체 매출부분은 회복세를 보였다.

따라서 2019년은 엔터테인먼트 매장 확대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점포들이 적극 출점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쇼핑시장은 물류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으로 2019년의 경우 ‘식음료+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가장 큰 성장세가 기대된다. 2018년 13조 원 가량의 시장을 견인 식음료와 신선식품 부문은 직장 맘과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기술진보와 물류서비스 확대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시장이었다.

특히 온라인 시장에서 식품을 매개로 한 생활용품·가전·의류 등 표준화된 공산품 카테고리 시장 확대도 2019년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분야다. 이와 함께 모바일 동영상 쇼핑몰의 등장은 산업계가 주목해야 할 특화시장으로 보인다. 온라인 구매 패턴이 기존 PC쇼핑몰에서 모바일 쇼핑채널 중에서도 동영상을 이용한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 모바일이 아니라 유튜브 및 기타 동영상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 시장 영역확장이 어디까지일지 지켜보는 것도 2019년 유통시장을 가늠하는 요소다.

현 증가율, 20년까지 횡보, 신선식품 증가세는 트렌드 변화
지난해 연말 쏟아낸 항목별, 업태별 유통시장의 전망은 어느 보고서나 크게 다르지 않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2019년 유통시장 전망을 이야기 하는 전문가들 대부분이 유통업 보단 물류서비스 관련 강조 설명이 더 많았다는 점이다. 그 만큼 유통시장에서 물류서비스는 이제 뗄래야 떼 낼 수 없는 경쟁력 요소인 것처럼 보인다.

물론 아직 국내 유통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에서의 물류경쟁력 이야기지만, 이 같은 흐름은 조만간 국내 시장에도 예외가 아닐 전망이다. 이처럼 유통시장의 거시적 전망은 이미 시작된 국내외 사업군 별 구조조정과 더불어 사업 다각화 성과에 따라 오는 2020년 초반까지 횡보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통시장 전망에 미치는 사회 전반의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이미 언급한 대로 고용 및 경기부진, 이자율 상승,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 등이 여전히 2019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소들이다.

한편 지난달 11일 보스톤컨설팅 유통부분 김연희 대표는 당연할 것처럼 예상한 유통시장의 틀을 깨는 지적으로 주목 받았다. 김 대표는 “당장 신선식품 소비는 늘겠지만,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지금 불고 있는 식자재 신선식품 물동량 증가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집에서의 요리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이에 따른 단순 식자재 식품군 유통량은 감소하는 대신 배달음식과 간편식 HMR등의 반조리 형태의 상품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김 대표가 강조한 2019년 유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는 지금 공급되는 평이한 식자재가 아니라 Fine 식자재, 즉 보다 차별화되고 고급화된 수준급 반조리 형태의 식자재 시장이다.

예상되는 이들 시장의 규모는 약 100조 원 가량으로, 지난해 신선 식자재가 시장을 선도했다면 2019년 시장은 보다 세밀화 되고, 고급형 맞춤식 식자재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따라서 물류서비스 시장에서 이미 전망한 대로 보다 조밀하게 세분화되는 상품들의 확대가 유통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과 일치한다.

이와 함께 일반 생필품과 내구재 유통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떨까? 여기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ICT 등 4차 산업혁명과 이를 통한 Digital Transformation이 자리한다. 이미 백화점과 여타 유통업들은 무인점포와 무인계산대 등 아날로그의 전통적 시장을 디지털화하며 중국과 미국의 경우 자동결제시스템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미래 유통시장은 고객을 기다리며 선택받는 전략에서 벗어나 고객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해 새로운 소비를 만들어내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시장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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