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술 키워드는 ‘물류정보통합’

2019년 물류기술의 핵심은 물류정보의 통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 2018년 12월 14일 미래물류기술포럼 종합세미나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최상희 실장은 ‘2019 미래물류기술전망’ 발표를 통해 “모든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물류정보통합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모두 무용지물이며 물류기술의 화두 또한 물류공급망의 디지털 정보 통합”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외물류기술 키워드 ‘AI, IoT, 로보틱스, VR, 블록체인’
물류기술과 관련된 전망을 내놓고 있는 기관은 매우 한정되어 있다. 이중 세계에서 주요 물류기술을 전망하는 기관은 공식적으로 DHL과 가트너 등을 꼽을 수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DHL과 가트너의 보고서를 통해 주요 물류기술을 전망했다.

해양수산개발원에서 발표한 ‘2019 국내 물류기술 수요조사 및 분석’리포트에 따르면 DHL과 가트너가 선정한 다양한 미래물류기술 중에서 공통으로 강조되고 있는 기술은 인공지능, IoT, 로보틱스, 가상현실(몰입기술), 블록체인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전문기관들의 물류기술을 분석해본 결과 화물조달, 물류운송, 화물추적감시, 물류관리, 물류계약, 물류금융, 물류작업, 물류안전, 화물보관, 물류공급망 설계, 라스트마일 서비스 등 총 11개 물류분야에서 첨단기술들이 융합,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의 물류기술은 IoT와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AI(고객경험 포함)기술, 몰입기술, 빅데이터기술, 자율차량 기술, 고급분석 기술 등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2019 국내 물류기술 전망 8대 트랜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2019년 물류기술의 트랜드를 확인하기 위해 207개 물류기술수요자와 43개 물류기술공급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102개의 기술수요와 24개 개발과제 및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2019년 물류기술 수요 8대 트랜드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8대 트랜드는 물류시설의 자동화, 물류운영의 고도화, 물류공급망의 효율화(디지털화), 물류시설의 친환경화, 작업공간의 안전화, 물류공급체계의 표준화, 물류작업자의 노동 편의화, 화물의 보호/보안화이다.

기술 수요 24개 중에서 중요도 점수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총 13개의 기술을 우선 추진 기술개발 과제로 선정했는데 선정된 기술개발 과제를 보면 물류공급망 효율화(디저털화)관련 과제가 5개로 가장 많았다. 물류시설 자동화 2개, 물류운영고도화 2개, 물류시설 친환경화, 물류공급체계 표준화, 화물보호·보안화, 작업 공간 안전화 등은 각각 1개씩이 물류기술 트랜드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물류공급망의 효율화(디지털화)는 물류정보의 통합, 공유와 관계된 매우 중요한 기술로 물류공급망 내 공공데이터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물류정보까지 통합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해결방안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보통합은 로봇, 자율주행, 가상현실,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의 기반이 되는 분야이다.

국내의 물류수요와 해외의 전망을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기술들이 잘 매칭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류자원 및 정보공유시스템 기술은 중요도에서도 최우선 순위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 물류영역 전망에 모두 해당되는 것이어서 향후 가장 중요한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물류자원 및 정보공유시스템 기술에 주목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는 위의 조사를 기반으로 물류기술 우선추진 과제 10개를 선정했다.
가장 첫 번째 순위에 오른 것은 물류자원 및 정보공유 시스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수출입 물류관련 정보와 물류자원정보를 수집하여 빅데이터 분석 및 최적화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수요 및 공급예측에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물류자원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두 번째 기술은 물류센터 내 물류작업 자동화 기술로 물류센터에서 비규격제품에 대해 전 물류과정을 사람의 도움 없이 IoT와 AI기술을 활용하여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세 번째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물류공급망 효율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다수의 물류운영주체들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화 된 문서와 실시간 데이터 발송이 가능해 공급망의 투명성을 개선하고 검증을 감시하는 기술이다.

네 번째 기술은 IoT/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항만기술로 이 기술은 항만간 무결점 통신을 위한 IoT 통신 인프라와 운영 플랫폼을 기반으로 정보처리 및 분석, 공유를 통해 지능적인 항만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다섯 번째로는 AI기반 차세대 TOS(항만운영시스템)기술이다. 이는 항만 터미널 운영 시 선석계획, 안벽크레인 일정계획, 적하 순서 계획, 이송장비 배차 등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의사결정 문제를 통합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AI기반으로 우수한 로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고도화된 항만 운영관리 기술이다.

여섯 번째 기술은 원터치 로지스틱스 물류자동화 기술이다. 이는 화물을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배송하는데 있어서 IoT를 기반으로 물류자원 운영 통합, 고객 대량 주문 실시간 반영을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 기술이다.

일곱 번째는 콜드체인 라스트마일 서비스 고도화 기술로 신선제품의 부패, 파손, 분쟁조정, 품질유지 등을 위한 단거리 배송서비스를 고도화 시키는 기술이다.

여덟 번째 기술은 물류센터 에너지 절감 기술이다. 이 기술은 물류센터 내에서 소비되고 있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및 에너지 자립형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기술이다.

아홉 번째 기술은 화물차량 및 용기 효율화 기술로 지속적인 온습도 모니터링 정보 제공과 정화 기술을 적용한 용기 효율화 기술로 화물의 안전성과 신선도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마지막 열 번째 기술은 콜드체인 및 위험물 포장물류표준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신석식품을 포함한 위험물의 부패최소화, 품질 유지, 유통기한 연장 등을 목적으로 비용을 최적화 하여 물류비를 감소시키고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스마트 물류 패키징 표준화 기술이다.

최상희 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콜드체인 부문에 관련기술이 가장 중요한 기술이었지만 올해에는 IoT,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기반의 물류자원 및 정보공유시스템 기술이 가장 중요한 기술 개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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