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대응 및 빅데이터 통한 해운업계 난제 논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양창호)은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2018년 제2차 ‘KMI 중국 해운·항만·물류 CEO포럼(상하이)’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중국 환경규제 강화 대응 및 빅데이터 활용방안’이란 주제로 최근 강화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를 해운·물류분야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의 활용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상하이 소재 우리나라 해운물류기업 및 공공기관 대표 약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두 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현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국제협력·교육센터장은 ‘중국 환경정책 동향 및 재중기업에 대한 영향’ 주제로 발표했다. 이 센터장은 설문조사 결과 주중 우리 기업들의 65.4%가 중국당국의 환경규제가 기업 활동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우기 기업들은 한국상회와 대사관이 주도하고 있는 ‘무료 환경컨설팅’ 등 우리 기관의 대응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윤희성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은 ‘해운물류 업계의 빅데이터 활용방안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데이터 분석의 필요성 및 빅데이터의 개념 등을 소개했다. 또한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 분석으로 시황 예측 등 기업의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특히 윤 센터장은 해운업계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의 패러독스 등을 통해 참석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주제발표 후 빅데이터 활용 및 환경규제와 관련한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으며 김형근 KMI 중국연구센터장은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포럼 행사를 기획·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MI는 지난 2010년부터 중국연구센터가 소재가 상하이에서 정기적으로 ‘KMI 상하이 CEO 포럼’을 개최해 상하이지역 정부 및 공공기관, 우리 기업 대표자들에게 중국 해운·항만·물류 관련 주요 현안 및 정책을 전파 및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KMI 상하이 CEO 포럼’을 ‘KMI 중국 해운·항만·물류 CEO 포럼’으로 확대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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