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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주기업탐방] 롯데면세점
세계로 뻗어 나가는 롯데면세점, 든든한 물류가 뒷받침
신인식 기자 | story202179@klnews.co.kr   2018년 11월 30일 (금) 10:58:16

   
 
면세점은 해외로 출국하는 내·외국인에게 관세와 내국세 등의 과세가 면제된 상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국내에서 1979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획득과 관광 진흥 목적으로 처음 설치됐다. 이러한 면세점이 취급하고 있는 물품은 관세와 내국세가 면제된 상품으로 관세청의 철저한 관리 감독하에서 취급되고 있다. 국내 면세점은 2018년 6월 기준으로 총 54개의 면세점이 운영 중에 있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위스의 듀프리에 이어 2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기업으로 물류 부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운영상의 제약은 물론 물리적인 공간의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없이 물류를 수행하고 있는 것. 특히 면세점의 물류는 일반 물류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면세점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특허보세구역에서 자사 직매입을 통한 보관을 해야 하며 보관량과 SKU측면에서도 다양성을 띄고 있다. 운송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산업의 상품보다 더 정확한 배송 시간을 지켜야 하면서도 내·외부의 이슈로 인해 물동량의 변동성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면세품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운송과 무역 관련 서류 외 관세청 신고·제출 서류도 까다롭기 때문에 상당히 세밀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분야이다.

공급사에서 고객까지 모든 과정이 ‘물류’
롯데면세점의 SCM팀은 공급망 관리 안에서 화물이 공급사에서 나오는 시점부터 인도장에서 고객에게 제품 전달까지의 모든 과정을 처리하고 있다. 즉 롯데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외 15개 지점을 비롯해 국내 15개 인도장과 3곳의 지방중소중견 면세점에 상품을 공급하고 담당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물류의 모든 과정을 맡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물류는 면세점의 판매형태에 따라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이루어진다. 우선 시내면세점이나 공항점(출국장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보충판매의 경우는 공급사에서 제품을 받아 물류센터에서 통관하고 영업점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진열판매의 경우 공급사에서 제품을 받아 물류센터에서 통관 후 보관하고 있다가 판매 주문을 들어오면 물류센터에서 직접 인도장으로 보내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보충판매의 경우 의류, 가방, 신발이 많으며 진열판매는 화장품, 향수 등이다.

이러한 판매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통합물류센터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두 곳의 면적은 국내 면세점 중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사용하는 것으로 1센터는 8,136평, 2센터는 8,148평 규모이다. 통합물류센터의 주요 기능은 상품의 보관/공급, 진열판매 상품포장, 원패킹, 전국 인도장 보세운송, 지방중소면세점 상품공급, 해외점 상품 공급 업무를 하고 있다.

   
   
IT기술 기반 유연성 확보

롯데면세점이 타 면세점 업체와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유연한 IT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물류센터, 인도장의 공간 활용을 최적화하고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38년의 국내 최대 업력을 가지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IT 시스템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유연한 IT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IT 시스템을 통해 통합물류센터에서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대한 재고 보관과 판매장에서 직접 반출되는 상품, 판매점 창고에서 보관되는 상품의 재고 공급 프로세스가 통합처리 되고 있다. 또 ERP, 재고관리시스템, 보세화물시스템 간 실시간 연계를 통해 고객이 출국 3시간 전까지 구매한 상품을 인도장에서 전달받을 수 있도록 고객의 면세 상품 구매 편의를 혁신적으로 성장시켰다.

이러한 IT 시스템은 롯데면세점의 가장 큰 물류적인 특징인 원패킹을 가능하게 한다. 고객이 시내면세점 등 다양한 곳에서 여러 가지 상품을 구매했을 때 고객의 편의를 위해 물류센터에서 하나의 포장으로 묶어 인도장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원패킹 시스템은 면세점 업계 최초로 롯데면세점이 도입한 것으로 고객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인도장 업무를 줄이고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통합물류센터에 출고되는 진열판매 상품뿐만이 아니라 영업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충판매 상품도 하나의 포장으로 고객에게 전달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면세점 물류의 핵심은 ‘유연성, 자동화, 생산성’
롯데면세점 측은 면세점 물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유연성, 자동화, 생산성을 꼽았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성이다. 이는 다양한 환경변화, 즉 제어할 수 없는 외부요인으로 인해 많은 제약을 받기 때문. 롯데면세점 SCM팀 한상욱 매니저는 “면세 산업은 다양한 환경변화에 의해 물동량 변동성이 큰 산업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탄력적 운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드사태로 인한 중국의 한한령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제약조건이 있다는 설명. 한 매니저는 “사드(THAAD)는 물론이고 메르스, 사스(SARS), 신규업체의 시장진입, 온라인 성장, 중국인 증감 등 외부환경 변화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도 중요한 이슈이다.

하지만 자동화를 쉽게 선택하기도 어렵다. 출국장에서 제품을 받아 바로 출국해야 하는 면세점 물류의 특성상 경우 납기 지연은 바로 구매 취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즉, 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이더라도 설비고장으로 인해 납기를 맞추지 못하면 그에 대한 리스크가 상당히 큰 것. 때문에 완전자동화 보다는 부분자동화를 통해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상욱 매니저는 “유연성, 자동화, 생산성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면서 “한정된 자원으로 3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것이 면세점 물류”라고 설명했다.

‘Global Top 1 Duty Free’ 도약 목표
롯데면세점은 38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2020년 Global Top 1 Duty Free’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때문에 물류부문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현재 공간의 한계가 있지만 운영 중인 1, 2 통합물류센터에 대한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IT와 자동화 시스템에 선자적인 투자를 통해 물류에 문제가 없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부족한 통합물류센터를 추가로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면세업계에 압도적 리딩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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