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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산업 성장 따른 인력 부족현상 상관 관계는…
Part 4. 택배산업 ‘급성장·인력부족’… 건설업종과 근로상황 유사
손정우 기자 | 2315news@klnews.co.kr   2018년 11월 05일 (월) 11:03:35

생활물류 서비스로 대표되는 택배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현장 인력 부족이 조만간 서비스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해 초 남양주 다산 신도시 택배대란을 비롯해, 하반기 택배노조의 서비스 거부에 따른 배송차질이 곧바로 소비자 불편을 가져온 만큼 지금부터라도 물류시장의 대표 생활서비스 택배업에 대한 인력 수급방안 마련이 시급해 지고 있다.

한편 물류업과 가장 유사한 근로환경과 성장세를 보이며, 외국인 근로자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건설업의 경우로 미뤄 볼 때 물류업에 대한 외국인 근로자 도입의 당위성도 커지고 있다. 물류시장 외국인 근로자 도입 논의에 힘을 싣고 있는 택배산업 현황과 연관 유통시장의 성장추이를 살펴보고 왜 물류시장에서 외국인 도입이 필요한지 건설업종과 비교 분석해 봤다.

택배산업 성장 추이, 건설업 외국인 도입 배경 당시와 똑같아
택배산업과 가장 유사한 근로환경과 외부 조건을 갖고 있는 건설업의 외국인 근로자 도입 결정 시점인 1990년 대 초 산업계 상황은 앞장에서 이미 설명한 바 있다. 건설업계의 외국인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당시 상황을 다시 설명하면 주택 200만호 건설과 국가 SOC 기반건성을 위한 대단위 공사발주와 건설경기의 급성장을 이뤘었다. 그럼 외국인 도입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는 물류산업시장의 현황과 연관업계는 어떤 상황일까?

현재 물류시장 시장의 여러 업종 중 택배산업과 택배물동량을 견인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시장의 최근 몇 년간 성장추이는 건설업 활황기 였던 1990년 대 초반의 급격한 성장 수치와 유사한 수치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택배사업은 1991년 9월, 택배업의 법적 기틀이 완성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한 이래 그 동안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공히 급속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2009년 10억 개를 돌파한데 이어 불과 7년 만인 2016년 100% 성장한 20억 박스를 넘는 급증세 [그림1, 참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전년대비 13.3%가 성장한 23억 1,900만개를 달성했고, 매출액 규모로는 5조2,146억원의 초대형 시장으로 발전함으로써 국민 대표 생활물류서비스 상품으로 자리했다. 특히 국내 택배산업은 2000년대 이후 전자상거래와 TV 홈쇼핑의 급성장에 힘입어 2017년에 성인 국민 1인당 연간 택배이용 횟수가 약 44.8회에 이를 만큼 생활물류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하고 있다. 또 20대 청년층에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이 종사하고 있는 고용 창출산업이자 저성장 시대의 고성장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이처럼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택배산업 현장에서의 인력 부족상황은 임계점에 도달, 시장 곳곳에서 외국인 근로자 불법 고용이 상당기간 이어져 왔다. 따라서 택배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택배업 현장에서의 외국인 도입 허용이 전향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 물동량 증가 견인하는 ‘물류거점·유통업’, 급성장
급증하는 택배물동량과 유통 물류시장 전반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물류부동산 시장 역시 10여 년 전인 2007년 7월 음성 대소물류단지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18개의 신규 대단위 물류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물류센터 증가 면적은 8,494,358.7㎡(약 257만평)이 전국적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물류부동산은 기존 단순 보관기능에서 최근에는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유통시장 소매점 역할을 맡으면서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 유통 물류부동산의 급증세를 뚜렷이 하고 있으나, 관련 데이터의 불명확으로 정확한 확대 추이는 확인 할 수 없었다. 이와 함께 물류산업 가운데 택배시장을 견인하는 유통시장의 성장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보고서를 참고 해 보았다. 그 결과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은 2017년 78조2270억 원의 규모로 2013년부터 최근 5년 간 연평균성장률이 19.4%를 기록,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의 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을 살펴보면 2005년 10.6조 원에서 2017년 78.2조 원 규모로 7.3배 성장하고 있다. 이는 1990년대 후반 온라인쇼핑 시장이 탄생한 이후, 2000년대 중반까지 30~80% 고성장이후 2007년부터 15% 내외로 완만하게 성장하는 등 여타 산업급증가세를 넘어설 만큼 괄목할만 수준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온라인쇼핑 시장을 당시의 고성장을 지나 성숙단계에 이르러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나, 예측과 달리 최근 3년(2015~2017년) 동안에 20% 가까이 급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모바일쇼핑 시장의 확대, O2O 서비스 안착, 신선식품 당일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온라인쇼핑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온라인쇼핑 산업은 소비자와 상품판매자를 중개하는 중개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마켓과 쇼핑몰사가 직접 상품을 매입해 소비자와 공동구매 등 다양한 거래(딜)를 하는 소셜커머스 등으로 구분된다. 오픈마켓은 2011년 11.4조 원에서 2017년에는 23.3조 원으로 성장했다. 오픈마켓의 경우 전년 대비 성장률이 2011년 6.5%에 불과했지만, 2014년 10%대 성장률 돌파와 2015년 이후에는 2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소셜 커머스 시장도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완전히 온라인쇼핑 거래형태로 자리를 잡으며, 2012년에 최초로 1조 원대 시장규모로 진입이후 2017년 12.4조 원을 달성해 5년 만에 12배 이상 성장했다. 따라서 택배 및 물류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후방을 지원하는 온라인쇼핑 시장은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경우 약 40~45% 수준의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이들이 온라인쇼핑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 추세라면 택배 물동량을 견인하는 온라인 유통시장은 오는 2019년 시장규모 100조 원을 돌파한 111조5000억 원을, 2022년에는 189조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2.4배 수준으로 성장하는 셈이며, 최근 10년 간 연평균성장률 17.6%를 적용할 경우 2022년에 176조2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성장추이 비례해 온라인에서 구매한 물품을 배송해주는 택배산업이 경우 2022년 물동량 예상치는 지난해보다 10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KISDI는 전망했다.

물류산업 노동자 고용 실태 분석해 보니, 내국인 구직기피
물류산업 가운데 택배산업 성장과 이를 견인하고 있는 관련 산업의 활황에 따르 물류현장의 고용 근로자는 증가 추세다. 특히 물류산업 발달 및 온라인 커머스 등 관련 산업 발전이 속도를 내면서 향후 관련 시장의 인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요 증가에 대한 인력 수급 불균형으로 물류산업 현장에서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본 연구 용역 설문에서 나타났다.

특히 물류산업 구직자들에게 온 오프라인 유통 관련 물류센터, 택배터미널 등 주요 물류현장의 경우 지리적으로 외지에 자리하고 있어 이들 지역에서의 인력 수급 불균형에 따라 내국인 근로자의 구직 기피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류 현장에서는 만성적인 인력수급 부족 현상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기존인력의 추가근무, 자동화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본 연구보고서의 설문 조사 결과 물류기업들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대한 니즈가 높으며, 대상 직무의 경우 단순노동 직무인 물류센터 분류 및 포장 작업 및 택배터미널 상하차 작업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 도입에 따른 작업품질 저하 등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대한 우려 또한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대한 연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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