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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는 얼마나 될까?
KT경제경영연구소, “운송산업에 5G 도입하면 2.8조 원(2030년)의 가치 발생”
장지웅 기자 | j2w2165@klnews.co.kr   2018년 11월 01일 (목) 15:56:35

‘47.8조 원’
이 어마어마한 숫자는 2030년에 우리나라가 5G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경제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GDP 대비 2.1% 수준이다.

5G 상용화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면서 실제로 5G가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지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라는 제목의 백서가 지난 7월 KT경제경영연구소에 의해 국내 최초로 발간됐다.

   

이 백서는 국내 최초로 10개의 Vertical 산업영역(자동차, 제조, 헬스케어, 운송, 농업, 보안/안전, 미디어, 에너지, 유통, 금융)과 4개의 기반환경(스마트시티, 비도시지역, 스마트홈, 스마트오피스) 등 총 14개 분야에서 5G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분석(추정)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백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대표 산업인 제조업은 5G를 통한 스마트 팩토리 혁신이 주목된다. 무선기반 제조 장비로 작업현황을 실시간 공유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AR 기반 원격 진단, 거리의 한계를 넘는 공장 간의 통합생산 등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운송 분야도 5G를 통한 전방위적 혁신이 예상된다. 화물차의 군집운행, 적재공간 관리, 교통 관제의 최적화 등 운송방식의 혁신으로 국가물류비용의 절감과 공차운행 감소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5G 드론을 통한 배송방식의 혁신도 현실화되며 운송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유통 분야 역시 아마존의 무선 물류로봇 ‘카바’의 사례처럼 5G와 무선 센서를 기반으로 한 물류관리 최적화가 예상된다.

운송산업: 5G기반 자율 군집운행으로 효율적인 운송 시스템 개선 기대
육상 화물운송 시장에서는 IoT를 기반으로 한 FMS(Fleet Management System)가 고질적인 ‘적재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FMS는 트레일러에 설치된 감지 센서 및 카메라를 통해 적재 현황을 확인하고, 이를 통합 서버에 무선으로 전송해 다른 정보와 통합 분석한 후 이를 다시 현장 작업자의 모바일 기기로 보내 최적화된 적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때 무게, 화물 수 같은 단순 수치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재 과정 영상, 트레일러 내부가 촬영된 이미지 등 가시화된 정보까지 제공함으로써 현장 작업자가 빠르고 효율적인 관리 감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시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작업 인원의 회전율과 부상, 도난과 분실, 파손을 줄일 수 있다.

이때 IoT 서비스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소용량의 단순 센서 정보를 넘어 고화질 영상 등 대용량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5G가 필수적이다.

화물차 자율군집주행은 이제 화물운송 분야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자율군집주행은 맨 앞 차량에만 사람이 탑승하고 뒤 차량들은 차량 간 통신을 통해 무인 차량이 줄지어 주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선두 차량에서 후미 차량의 조종 장치, 엑셀, 브레이크를 실시간으로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5G를 통한 차량 간 초저지연 통신이 매우 중요하다.

도심 택시나 승용차보다 상대적으로 도로 환경이 단순한 고속도로에서 선제적 적용이 가능하고 비용절감, 인력난 해소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일반 자율주행 승용차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5G 기반의 V2X, ITS 고도화가 진행되면 화물차 자율군집주행으로 운송 산업은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교통관제 시스템에 5G를 접목하면 도로상의 낙하물, 사고, 정체 같은 상황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교통 상황을 예측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시간 교통상황을 자동차에 전송할 때도 5G가 사용돼 효율적인 운행을 지원한다.

교통관제 시스템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주변 차량, 장애물, 보행자 같은 동적인(Dynamic) 데이터뿐만 아니라 교통 정보, 신호 정보 등을 수집해야 하는데 5G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으로 실시간 업데이트를 지원할 수 있다.

이처럼 ITS 데이터의 실시간 유통 등 대용량 영상 및 정보 전달에 용이한 5G 네트워크는 운송 서비스 영역에서 필수적이다.

최소 2.1조 원(2025년)~2.8조 원(2030년)의 가치 발생
KT경제경영연구소는 5G를 통해 운송서비스 최적화를 이룰 경우 운송 분야에서 전략적 편익과 운영상 편익을 모두 합쳐 최소 2.1조 원(2025년)에서 2.8조 원(2030년)의 가치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먼저, 국가물류비용 절감이라는 ‘전략적 편익’ 부분을 살펴보자. 운송 산업에서 5G를 도입할 경우, 내장형 연결 장치(Embedded Connectivity)를 통해 △운송차량 운행 이력 및 운전자 습관 데이터를 빠르게 공유하고, △화물 운송 산업 내 계절적 영향 및 트렌드를 파악하며, 변화하는 수요에 시기 적절히 반응할 수 있도록 △화물 운송 루트를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물류비용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이를 통한 국가물류 비용 감소를 5G의 전략적 편익 효과로 추정하였다. (게산식 : 전략적 편익 = 국가물류비용 × 운영효율 증가율 × 5G 기여도)

예상 시점인 2025년과 2030년의 국가물류 비용은 e-나라지표 2008~2015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CAGR로 추정치를 계산했다. 운영효율성 증가율은 독일 레베그룹이 ICT 기술 물류도입을 통해 운영비용을 30% 절감한 것에서 차용하였다. 5G 기여도는 빅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데이터 확 산 증가에 대한 기여율로 적용하였다.
그 결과 2025년 연간 1조 9,014억 원, 2030년 연간 2조 6,492억 원의 전략적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음으로 데이터를 활용하여 공차율을 낮추고 적재율을 높임으로써 적재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는 것을 ‘운영상 편익’으로 추정했다. (게산식 : 운영상 편익 = 적재비효율성에 따른 추가수송 감소 × 5G 기여도)

1997년 연구에 따르면 공차운행으로 추가되는 수송비는 1.3조 원(추정)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대비 2025년과 2030년의 수송규모 증가 비율을 추정했을 때 2025년은 2.69배 2030년은 2.81배 수준임을 이용해 공차 운행으로 인한 추가 수송비를 추정하였다. 5G 기여도는 빅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데이터 확산 증가에 따른 효율성 증가 기여율로 적용하였다.
   

그 결과 2025년 연간 1,747억 원, 2030년 연간 1,823억 원의 운영상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유통산업: 빅데이터 수집과 초연결성으로 물류관리 체계 고도화 앞당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유통업계의 핵심 경쟁력이 되면서 옴니채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소비자들은 모바일 환경처럼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으면서 손쉽게 상품을 검색, 비교하기를 원한다. 또 오프라인처럼 실감나는 경험을 통해 제품에 대한 확신을 가지면서도 온라인으로 편하게 상품을 받고 싶어 한다.

온라인 쇼핑의 치명적 단점 중 하나는 직접 제품을 만져보거나 입어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단점은 구매 후 예상과 다른 상품에 실망한 소비자가 상품을 교환, 취소하고 나아가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를 낮추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VR/AR은 이러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며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방법으로 실감형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유통업계에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VR은 가상공간에 점포를 만들어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거닐며 쇼핑하는 듯 현실감 있는 구매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쉽게 전시할 수 없는 대형·고가의 상품도 손쉽게 디스플레이 할 수 있어 고객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상품을 살펴보고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다.

AR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다 많은 상품 정보와 고객 맞춤 쇼핑경험을 제공한다. 진열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고객에 전달하고, 쉽게 입어보기 어려운 상품도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상품의 비교 가능성을 높인다.

이런 VR/AR 서비스의 도입이 고객경험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고용량 데이터가 끊김 없이 실시간 전송돼야 하고 빠른 컴퓨팅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5G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VR 등 가상매장이 확산될수록 물류관리 역시 고도화돼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 때문에 ICT 기술의 도입은 필수 조건이 됐다.

상품에 부착된 IoT 센서들은 물품단위의 정보처리를 가능하게 해 창고에 들어와 나가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추적·관리하는 게 용이해 진다. 사람이 직접 물품의 수, 크기, 무게를 측정하던 것을 자동으로 인식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재고 품절 등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물류 과정에서 저장,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는 특히 위치 정확도가 매우 높아야 한다. 5G의 무선 위치 정확도는 10cm 이하로 LTE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유통망의 혁신은 결국 통신망의 진화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지능화된 물류센터를 위해 물류로봇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지능화된 물류센터는 초연결, 초저지연의 특성이 필수적이다. 5G를 도입하면 상품이 생산되고 배송되는 전 과정에 걸쳐 상품의 개별적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능화 된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상품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때에 도착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물류시스템 진화로 2030년 2.5조 원의 가치 발생
KT경제경영연구소는 유통 산업에서도 5G가 물류시스템의 진화를 도와 최소 2025년 2.0조 원, 2030년 2.5조 원의 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략적 편익은 고객의 구매정보 및 상권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분석하여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매출증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계산식 : 전략적 편익 = 소매판매액 × 판매증대 효과 × 5G 기여도)

2025년, 2030년 국내소매 판매액은 2013~2017년 통계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CAGR로 추정하였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할 경우 5~6%의 매출 신장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를 근거로 매출신장 효과는 5%로 가정하였다. 5G 기여도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 최적화 등 데이터 공유 확대에 대한 기여 비율을 적용하였다.
그 결과 유통 산업에서 5G를 도입할 경우, 2025년 연간 1조 3,111억 원, 2030년 연간 1조 5,460억 원의 전략적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운영상 편익으로는 5G와 IoT 장비 등의 활용성 증가로 보다 정확한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고 이를 기반으로 물류모니터링/제어효율의 증대, 물류로봇 도입 확대 등에 따른 운영비 절감이 기대된다. (게산식 : 운영상 편익 = 물류비용 × 비용 절감 효과 × 5G 기여도)

전체 물류비용은 국내 소매판매액 추정치와 산업통산자원부가 발표한 물류비 비중 수치를 이용해 추정하였다. 독일레베그룹 사례에 따르면 ICT를 도입하여 배송오류 감소, 신선도 유지율 향상 등으로 연간 30%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준용하였다. 5G 기여도는 실시간 모니터링 및 추적 등 데이터 활용 증가에 대한 기여비율을 적용하였다.
그 결과 2025년 연간 1조 1,800억 원, 2030년 연간 1조 3,914억 원의 운영상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외에도 5G가 적용되면 상품정보에 대한 정확도를 높여 유사한 상품 간 비교가 가능해짐으로써 소비자는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더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른 소비자 편익은 2025년 연간 4,546억 원, 2030년 연간 7,379억 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제조 분야, 2030년 최소 15.6조 원 가치 발생

그렇다면 제조업 분야에서 5G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얼마나 될까?

먼저, KT경제경영연구소는 전략적 편익으로 2025년 연간 5.70조 원, 2030년 연간 10.41조 원의 가치가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여기서 말하는 전략적 편익이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여 개별 소비자에 맞춤형 생산전략을 취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얻는 매출증대 효과(추정)를 의미한다.

   

   

센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통해 불량률을 감소시키고 납기 오류를 최소화 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절감을 운영상 편익이라고 하는데 이는 2025년 연간 2조 8,498억 원, 2030년 연간 5조 1,911억 원의 가치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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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1. 운송의 미래는 여기 있다
Part 2-2. 현장 줌인_현대차 대형트럭 자율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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