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연간 구매액 22조, 전년 대비 10.2% 가파른 성장

국내 신선식품 트랜드는 가격 보단 품질을, 대용량 보단 소량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관련 물류서비스도 향후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가 발간한 2018년 국내 신선식품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3월 기준 국내 신선식품 연간 구매액은 22조 7천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닐슨의 리테일 인덱스, 가구 패널 데이터, 옴니버스 컨슈머 서베이, 이커머스 키어카운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신선식품 카테고리별 판매 현황 데이터뿐 아니라 국내 가정의 신선식품 구매 행태, 신선식품 성장 키워드 및 소비 트렌드 등 국내 신선식품 시장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와 인 사이트를 담고 있다.

10명 중 7명 신선식품 가격보단 품질 우선, 제철식품 구매

국내 소비자들의 신선식품 구매 행태 분석해 보면 신선식품을 구입 시 소비자의 76%가 가격보다 품질을 더 우선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또 70%의 소비자들은 소용량 상품을, 65%는 제철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선식품 구매 시 품질이 최우선시 되고, 1-2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소용량 상품 구매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 물류서비스 역시 이 같은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 체계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닐슨 가구 패널 데이터에 따르면 신선식품을 주로 구매하는 구성원의 전 연령층에 걸쳐 아직은 대형마트, 수퍼마켓이 신선식품의 주된 구매채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60대는 재래시장 및 집 근처의 신선식품 전문 매장에서의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20대는 온라인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연령별 이용 채널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소포장 과일 및 손질 채소 등 다양한 1인용 제품군 급성장 중

30~40대가 주로 이용하는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체인슈퍼의 신선식품 판매 데이터를 중심으로 신선식품 카테고리별 소비를 분석해본 결과(*2018년 3월 기준 1년, 전년 동기 대비 판매액 성장률), 농산물 카테고리 내에서 수입 과일(+12.6%)과 근채소(+15.9%)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편의 채소류 (손질된 채소/절임 채소 등, +42.0%), 계절 과일 모음(+34.0%)이나 조각 과일(+10.8%) 등과 같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이 강조된 제품군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산과 축산 카테고리의 경우 냉동수산(+76.3%), 생선회(+38.5%), 수입육(+26.3%), 연체류(문어 등) (+24.8%), 패류(조개 등) (+23.2%) 등의 제품군이 가파르게 상승,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닐슨코리아 최경희 부사장은 “신선식품 시장은 유통 채널의 주력 시장일 뿐 아니라,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견되는 시장으로 온 오프라인 채널의 소비자 선택을 받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본 보고서를 통해 다양하게 진화해되고 있는 신선식품 시장의 성장 키워드와 소비 트렌드 분석, 해외 선진 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한국인의 변화하는 신선 먹거리 트렌드와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향후 시장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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