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지아강 출발해 우즈벡 카르시 도착…“글로벌 TOP5 기술력 입증”

CJ대한통운이 총 1763톤 무게의 초중량 플랜트 기자재 5개를 3개월에 걸쳐 1만 7656km를 운송하는 ‘물류 대장정’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대표이사 사장 박근태)은 우즈베키스탄 카르시(Qarshi) 인근에서 건설 중인 천연가스합성석유플랜트(GTL)의 핵심 기자재인 촉매제 용기(Catalyst Slurry Hoppers) 2기 등 총 5개 초중량물을 중국 장지아강 항만에서 선적해 23일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중량물 운송은 무게뿐만 아니라 거리와 과정도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장지아강에서 목적지인 우즈벡 카르시까지 거리는 총 1만 7656km에 달하고 이중 해상수송 거리만 1만 5567km에 1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육상운송은 복잡한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최대 중량 520톤의 촉매제 용기 등 5개 기자재 무게를 버티기 위해 유압식 모듈 트레일러 220축이 투입된다. 이라크, 터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CJ대한통운 자가 장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총 2089km를 운송하며 기간은 1.5개월이 소요된다.

CJ대한통운은 초중량물 운송을 위한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현지 패밀리사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중국 장지아강에서의 선적 등은 지난 2013년 CJ대한통운이 인수한 중국 중량물 전문 운송기업 CJ스마트카고(CJ SC)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벡에선 CJ ICM과 협업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초중량물 운송을 위한 프로젝트 물류는 단순히 기술이나 장비만 갖추고 있다고 해서 가능한 분야가 아니다”며 “상시보유가 불가능한 고가의 장비와 기술인력을 수배하고, 현지 정부의 협조를 구하는 것은 물론 토목과 건축 등 다양한 영역의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잘 조직되어 있어야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CJ대한통운은 다양한 프로젝트 물류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노하우와 33개국, 143개 도시, 262개 거점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TOP5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역량이 튼튼하게 갖춰져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합성석유 플랜트 프로젝트(UGTL)는 우즈벡 국영기업인 ‘우즈벡 석유가스공사(Uzbekneftegaz)가 발주한 총 투자비 45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건설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하여 CJ대한통운이 물류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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