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온라인 매출 2022년까지 450조원, 물류가 성패 갈라

▲ 롯데마트 김포 신선물류센터 전경.
일반 소비재 이커머스 시장이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4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탄력적 물류서비스 대비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기업 닐슨이 발간한 글로벌 소비재 이커머스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소비재 제품군의 온라인 판매는 오프라인 대비 4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경우 온라인 채널 내 소비재 시장이 향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는 전 세계GDP의 88%, 전 세계 인구의 65%를 포함하는 주요 34개국 (한국 포함)의 소매유통조사 데이터를 분석, 소비재 이커머스 시장 내 성장 동력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2022년까지 전 세계 소비재 이커머스 시장의 매출액은 약 450조원 (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미 인구의 43%가 자유롭게 이커머스를 이용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향후 5년 이내에 가장 큰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이커머스가 가장 발달한 국가로 소비재의 1/5분(18%)이 이미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구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중국(16%)의 소비재 이커머스 거래를 뛰어넘는 규모다. 또 대만(5.6%), 일본(5%), 호주(3%) 역시 소비재 상품군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는 비율이 높은 국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재 이커머스 시장의 미래 성장 동력은 크게 4가지 분야로 정리했다. 첫 번째 사회 인프라 관련 동력으로 시장 규모, 높은 은행 계좌 사용률과 인터넷 사용률을 들 수 있다. 또 거시 경제시장 동력으로 비즈니스 운영의 용이성, 인구 밀도, 우편 서비스의 신뢰성 등이 높은 국가가 이커머스 소비재 시장이 발달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사회적인 성장 동력으로는 사회적 신뢰와 저축을 많이 하는 문화, 소비재 이커머스 업체들의 성숙한 기업 운영 등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의 북아시아 디지털 유통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박지혁 상무는 “많은 아태 지역 소비자들이 여행, 의류, 전자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있어 이미 온라인 구매를 경험한 바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기반해 소비자들은 반복적으로 구매해야하는 생활 필수 소비재 상품을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구입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내 소비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옴니채널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을 통칭) 기반의 유통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도 빠르게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 물류대학원 최시영 교수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온라인 유통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경쟁심화에 따른 경쟁력은 유통 물량을 후방에서 최적화 할 수 있는 물류서비스 경쟁력이 시장 선점을 좌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물류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물류 배송 전략마련이 시급해 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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