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프레시’ 지방권 4호 울산센터 오픈해 시장 확대

오프라인 대표 유통업체 롯데슈퍼가 ‘롯데프레시 울산센터’를 오픈(사진), 지방권 고객 잡기를 위한 무기로 물류서비스 강화를 표방하고 나섰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시장에서 더 이상 출점이 어려운 유통점 확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롯데슈퍼의 온라인 배송 전용 센터인 ‘롯데프레시센터’는 2014년 출범 이후로 매년 5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40%대 신장을 하고 있는 롯데슈퍼 온라인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롯데슈퍼는 온라인 구매를 완료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일반 택배배송과 달리, 주문 후 최대 3시간 이내 배송을 가능케 한 ‘롯데프레시센터’를 적극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롯데프레시센터’의 매출이 롯데슈퍼 온라인 전체 매출의 40%에 육박하는 등 온라인 매출에 기여하는 바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올 7월 발표한 ‘온라인쇼핑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이 2013년 이후 매년 19%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온라인 쇼핑 시장규모는 2017년 약 80조원 수준에서 2022년 19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롯데슈퍼의 온라인 매출실적은 지난 17일 ‘온라인 누적 구매 건수’가 1천만 건을 돌파, 2014년 이후 4년간 매년 47%의 폭발적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률을 훌쩍 상회하고 있다.

현재 ‘롯데프레시센터’는 2018년 상반기 7개 센터를 운영하며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쇼핑’의 확산과 ‘자체 배송 시스템 개선’을 통해 지방권 최초 롯데프레시 광주센터(전라도)를 오픈하며 지방권까지 서비스지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기존 경쟁사들과 비교해 시장 선점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부분은 올해 6월 오픈한 롯데프레시 천안아산센터의 경우 오픈 2달여 만에 80%의 매출 신장을 보였으며, 7월 말 오픈한 롯데프레시 청주센터 역시 오픈 20여 일 만에 140% 의 매출 신장을 보이는 등 지방권 신선식품 온라인 배송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다 롯데슈퍼는 8월 17일 오픈한 롯데프레시 울산센터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상주인구가 117만 명인 영남권 중심 도시인 울산광역시는 국내 광역시 중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가장 높아 잠재 구매력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조수경 롯데슈퍼 온라인부문장은 “롯데슈퍼의 온라인 몰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누적구매 1천만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가 괄목하다”며 “서울, 수도권을 넘어 지방권 고객들도 빠르고 간편하게 롯데슈퍼의 온라인 몰을 이용할 수 있도록 롯데프레시센터의 물류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아주대 물류대학원 최시영 교수는 “유통업계가 오프라인 출점 제한의 파고를 넘어 편리한 온라인 구매 확대에 맞춘 물류서비스 강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며 “향후 유통시장은 간편 구매와 최적화된 물류서비스가 시장을 좌우하는 성공 키워드로 자리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탈출구가 최종 물류서비스 강화로 귀결되고 있는 만큼 향후 유통시장에서의 물류서비스 최적화 속도 경쟁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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