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요소, 지속성장 가능요소 모두 ‘차별화’가 1순위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의 물류전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유통기업들도 이러한 물류전쟁에 뛰어들어 시장은 더 치열한 양상이다. 하지만 과열된 물류 전쟁은 가격 치킨게임, 누적 적자 등을 발생시키면서 오히려 기업의 경쟁력을 하락시키고 있다. 때문에 물류의 접근 방식과 전략 수립이 잘못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업에서 물류를 운영하고 있는 물류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물류신문사는 기업의 3대 경쟁요소라 고 할 수 있는 원가우위, 차별화, 집중화 측면에서 물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기업들이 물류경쟁력을 갖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며 현재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의 물류경쟁력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그리고 향후 지속성장을 위해 필요한 조건들에 대해 알아 봤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12명의 물류전문가들이 응답했으며, 평가 기업들의 세밀한 전략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평가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전문가들이 많아 실명은 밝히지 않기고 했다. 이번 설문은 특정 기업의 우수한 점 등을 평가하고 순위를 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물류경쟁요소, 원가우위를 기반 한 차별화 꼽아
이번 설문조사에서 물류전문가들은 물류서비스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원가 우위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라고 답했다.

즉 단순히 서비스의 차별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차별화를 이뤄야 경쟁력이 생긴다는 의견이다. 한 전문가는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은 경쟁력 있는 차별화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반드시 원가우위를 기반으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물류서비스에 대한 차별성이 있어야 하며 그 차별화된 서비스가 물류시스템과 연동되어 고객에게 물류정보의 가시성, 실시간 정보와 양방향 통신을 제공해야 하며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속성장 위해선 차별화, 인프라 구축 필요
건전한 물류경쟁과 지속성장이 가능한 산업으로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로 전문가들은 서비스 차별화와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설문에 답한 물류전문가는 “유통과 물류분야의 통합이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성공요인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DNA를 기반으로 모방이 불가능한 핵심 경쟁요소의 개발과 사업화에 있다”며 차별화에 중요성을 설명했다.

다른 전문가는 “모방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것은 물론 그 시장 진입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진입 할지 등을 고려해 경쟁사와 지속적으로 차별화 할 수 있는 포인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 한 전문가는 “최근 들어 물류가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고 각 기업이 차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물류를 잘 활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물류기업도 수동적인 투자가 아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화주가 물류기업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문 인력 양성, 시각의 다각화, 공동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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