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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택배시장, 당면한 3가지 난제는…
이커머스 성장따른 물량 급증, 택배 배송원 시급 2만원 육박
손정우 기자 | 2315news@klnews.co.kr   2018년 06월 18일 (월) 10:27:54
   

이웃나라 일본의 택배 서비스 물동량이 이커머스 시장 활성화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증가하는 택배상품에 대한 배송 인력부족, 높은 재배달율, 그리고 우리 택배시장과 유사한 도서 벽지 소외지역 집배효율 악화라는 문제에 직면, 대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택배현장 배송인력의 시급은 일반노동시장 시급의 두 배인 2000엔/1 시간(한화 2만원) 까지 높아져도 인력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커머스 물동량 증가에 따른 일본 택배시장이 당면한 문제점과 그 대안은 무엇일까?

통신판매시장 급성장, 향후 이커머스 성장률 더욱 높아질 듯
택배 물량은 증가하는데 반해 배송현장의 노동환경은 악화되는 일본 택배시장에서 결국에는 택배요금 인상이란 최종 수단을 내 놓으면서 지금의 난제 풀이에 전력을 다 하고 있다. 낮은 가격에 택배현장 배송 인력 구인이 어렵다 보니 일부에서는 최저 시급을 인상하는 마지막 고육책을 쓰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일본 택배시장의 골칫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높은 재배달율을 낮추기 위해 택배 수령자와 택배 사업자 또는 통신판매회사 사이에 배달 일시에 관한 긴
밀한 정보교환,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일본의 택배 재배달율은 20%에 달한다.

한편 2015년 일본의 택배 취급 물동량은 37억 5천 만개에 달한다. 국내 시장의 경우 23억 1900만 개와 비교하면 인구 대비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일본 택배업계는 향후 인터넷 판매 확대로 택배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 서비스 안정화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통신 판매시장은 2015년에 약 6조 5100억 엔 규모로 전체 소매시장에서 통신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인 ‘전자상거래(Electric Commerce, EC)화율’은 4.4%를 기록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일본 통신판매 이용 건수가 최근 5년간 39.4% 증가 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 성인 1명당 연간 평균 택배 이용회수 역시 8.9회로 나타나 현재의 택배물동량 증가세는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일본택배시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일본의 전자상거래 물동량이 아직 중국·영국·미국 등의 10%에 비해 낮은 수준인 만큼 2020년 6~7%에 도달하고, 향후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제 해결방안은 불가피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본 물류산업시장에서의 인력부족 상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뾰족한 해법이 없어 고민은 커지고 있다. 여기다 전자상거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택배시장 인력 부족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 물류산업 전반의 구인난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택배운임 인상 러쉬, 배송정보 고객과 공유, 서비스 안정에 총력
현재 일본 택배시장은 인력 부족으로 물건을 배송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 택배 사업자가 취급할 수 있는 총량을 제한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자 택배 사업자들은 개인 간 서비스 되는 택배 기본운임을 인상하고, 대형고객들에 대해서까지 운임 인상을 요청하고 나섰다.

실제 택배 운임단가는 2016년도까지 하락했지만 2017년도에는 상승세로 돌아서 인력 수급문제 해결 방안으로 쓰이고 있다. 2017년 말에는 일부 지역에서 2016년보다 500엔 높은 시급 2,000엔(한화 2만원)을 제시, 현장 근로자들을 모집하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통상 일본의 시급이 1천 엔에 머물러 있는 만큼 택배 근로자들의 시급 2천 엔의 경우 일반 시급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여기다 택배 현장직원들은 우리와 달리 대부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어 택배기업 본사의 임금 부담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택배시장의 또 다른 난제로 부각되고 있는 높은 재 배달율과 소외지역의 배달 효율성 악화 문제도 해결해야 할 주요 이슈다. 현재 일본 대표택배사인 사가와 큐빈을 비롯한 대형 택배 3사가 실시한 샘플 조사에 따르면 일반 가정 택배서비스의 경우 재배달율은 19.6%에 달하며, 재배달 중 1회 수령은 15.7%, 2회 2.6%가 완료되고, 3회 이상까지 배송되는 물량의 경우는 0.9%로 집계되는 등 재배송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실시한 택배 이용자 조사에서 1회 배달에서 택배를 받지 못한 이유의 경우 ‘배달이 오는 것을 알지 못했다’가 42%로 가장 많았으나, 재 배달을 전제로 택배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40% 정도로 나타났다. 또 도시지역과 소외지역의 배송효율을 비교해 1개의 택배화물 배달을 위한 트럭 주행거리는 경우 도시지역은 0.2Km, 소외지역은 1.2Km로 소외지역이 6배나 먼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농어촌 등 소외지역 배달 효율성 악화는 일본 택배서비스가 당면해 있는 주요 과제로 나타나고 있다.

택배정보 공유체계 구축, 무인 락커 개방형으로
그럼 일본 택배회사들은 현재 당면한 문제들을 어떻게 개선하려 하고 있을까? 우선 재배달율 줄이기 위해 일본 택배기업들은 이용자와 택배 사업자 또는 통신판매회사 사이에 △긴밀한 정보 교환, △정보공유 체계 구축, △다양한 수취방법 적용 등을 대안으로 내 놓고 있다. 이용자에게 배송 일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가 배달 희망일시 지정 및 변경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재배달율이 감소에 나서고 있다.

국내 택배 배송상황과 비교하면 이 부문에서는 서비스 효율이 떨어지는 셈이다. 이와 함께 택배 수취인 부재 등으로 배달시간을 변경하고 싶은 경우 갑작스런 변경에 대응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SNS인 라인(LINE)을 이용해 리얼타임으로 변경이 가능한 시스템이 도입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자택에서 택배를 받을 수 없는 경우 다른 수취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자택 이외 장소로 편의점에서 수취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은 실정이다. 택배 박스와 택배 무인 락커 수취도 효과적 방법으로 기업 공동 이용을 통해 택배 박스 및 무인 락커 설치비용을 낮추거나 개방형 모델을 채택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이 점은 우리와 유사한 상황이다. 구인난과 서비스 효율의 부재, 재배달율의 급증 등 3가지의 일본택배시장 난제와 더불어 온라인 시장 활성화에 따른 택배물량의 증가라는 호재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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