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군집주행' 기술 현실화로 대량 화물운송 가능

해외 육상운송물류시장의 차세대 물류대안으로 꼽히는 자율주행 트럭 군집주행이 국내에서 선 보일 전망이다.이에 따라 국내 화물트럭 운전자들도 조만간 사라질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트럭·버스 등 상용차시장에 운전자 1명만으로도 차량 여러 대를 동시에 운행할 수 있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 조만간 주행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현실화에 나설 군집주행 기술은 플래투닝(platooning)이란 시험으로 최근 벤츠트럭을 필두로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속속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군집 자율주행 체계다. 이 기술은 선두 트럭이 차량을 선도하면서 운행하면 후방 트럭에 개별 운전자 없이도 위성위치를 확인시스템(GPS)과 차량 간 무선 네트워크·카메라 등을 통해 안전거리를 확보하면서 자동으로 선도차량을 잇따르는 기술로 글로벌 상용차들은 이미 도로 주행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상용화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기술은 가뜩이나 운전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상화물운송시장에 대량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차세대 물류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이 기술이 올해 안으로 주행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안전이 담보될 경우 국내 육상화물운송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대형 트레일러 운전자 김형식씨는 “말로만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운임 하락과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육상화물운송시장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밝혔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육상화물트럭시장의 자율주행기술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입지를 더욱 좁힐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