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과 ‘세부 신항만 건설사업’ EDCF 차관계약 체결…항만물류 능력 향상 및 경제 성장 기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 이하 ‘수은’)은 필리핀 재무부와 ‘세부 신항만 건설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억 73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은성수 수은 행장과 카를로스 도밍게스 필리핀 재무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세부 신항만 건설사업’은 EDCF가 지원하는 최초의 항만 건설 사업이다.

필리핀은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서국으로 지리적 특성상 물류운송 대부분을 해상운송이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선 항만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필리핀 정부는 ‘세부 신항만 건설사업’을 국가 전체 인프라사업 중 최우선 추진사업 리스트(Flagship Infrastructure Projects)로 선정하고 우리정부에 EDCF 차관을 요청해왔다.

차관공여계약에 따라 1억 7300만 달러의 EDCF기금이 필리핀에 제공되 항만 인프라 확충 및 해상운송 여건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효과 등 경제부분 성장효과도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은 행장은 이날 서명식이 끝난 후 “전통적 우방국이며 한국전 참전국인 필리핀의 최우선 국책사업을 지원하여 두 나라간 경협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면서 “2017~2022년 한-필리핀 EDCF 기본약정 10억 달러에 의거한 첫 차관공여계약 체결사업이자 대형 교통인프라 사업으로, 향후 추진될 인프라 사업에 있어 국내기업의 진출 기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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