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화물차 구입, 중소 물류기업 경영자금 대출 시 일정 이자 지원 방식 운영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상생협력 펀드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화물차 운전기사와 중소 물류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돕기 위해 200억 규모로 마련한 상생 기금은 6월부터 펀드 운영을 개시했다. 첫 수혜 대상자를 선정해 지난 1일 경기 화성시 향남물류센터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상생협럭 펀드는 운전기사의 화물차 구입과 중소 물류기업의 경영에 필요한 자금 대출 시 일정 이자를 부담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총 200억 원을 은행에 예치해 이자를 활용해 중소 물류인의 대출이자 중 20% 안팎에 해당하는 금액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 수혜자는 지원 신청자 중 현대글로비스 내부 심의위원회와 대출기관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간 50여 명의 운전기사와 10여 개 협력사에 펀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생협력 펀드 첫 수혜자가 된 김광규 씨는 “화물차는 가격이 워낙 비싸 대출이자도 많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노후화된 차를 이번에 바꾸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현대글로비스가 차량 대출금에 대한 이자 부담을 덜어줘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현대글로비스는 협력사 및 물류산업 종사자들과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하고 한층 강화된 상생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상생협력 펀드 200억 원을 비롯해 안전문화 전파 및 물류인력 양성, 중소 물류기업 경영 컨설팅에 총 500억 원을 조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상생협력 펀드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추가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상생협력 펀드는 운전기사의 생계를 책임지는 화물차 구입과 중소 협력사의 경영자금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의 상생경영 강화 프로그램들이 물류산업계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의미 있는 시도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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