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퐁공단 내 1만평 물류센터 운영 본격화, 원스톱 서비스 개시

▲ 지난 5월15일 열린 로지스밸리박닌과 하나로TNS의 제2 센터 오픈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 전 기념 촬영에 나섰다.
글로벌 종합 물류서비스 기업 하나로TNS(대표, 정연돈)와 국내 물류 거점시장의 프론티어 그룹인 로지스밸리가 동남아시아 진주로 거듭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옌퐁지역에 대단위 물류센터를 오픈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 물류서비스 운영기업인 하나로TNS는 지난 2016년 10월 직접 투자한 베트남 하노이 제1 옌퐁 물류센터에 이어 지난 5월15일 무려 1만 여평에 달하는 제2 센터까지 본격 운영에 나서면서 향후 베트남 물류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물류거점을 구축하는 전문 하드웨어 그룹인 로지스밸리도 향후 베트남 지역을 포함해 해외 물류거점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형 제조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대단위 물류거점 건설 전문그룹과 글로벌 전문 물류서비스 운영사가 각자의 역할에 맞춘 공동 해외 진출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낀 만큼 국내 산업시장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국내 토종 기업들의 합작사인 로지스밸리박닌의 초대형 물류거점 확보 의미와 전문 물류운영기업을 시장을 선점하게 된 하나로TNS의 향후 시장 공략 전략을 알아봤다.

▲ 베트남 하노이 옌퐁단지 내 하나로TNS의 1만 여평의 제 2센터 전경.
◆토종 국내 중견기업 '로지스밸리·하나로TNS' 해외 직접투자 운영 '최초'
 
베트남 하노이 시내를 지나 도착한 옌풍산업단지에서 지난 5월15일(화요일) 오전 오픈식을 가진 로지스밸리 박닌의 초대형 물류센터는 멀리서도 그 규모만으로 참석자들을 압도했다. 2017년 7월 착공, 지난 4월 사용 승인을 얻어 본격 운영에 들어간 베트남 로지스밸리 박닌 1차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6만570㎡에 건축면적 3만6369㎡의 축구장 8.5개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다.

물류거점이 부족하기도 하고, 이번에 선 보인 초대형 첨단 물류센터가 거의 없는 베트남 하노이지역에 선보인 초대형 물류거점은 현지 관계자뿐 아니라 국내 관계자들에게 매력적인 물류센터로 평가받고 있다. 이렇게 로지스밸리박닌이 주목받는 이유은 초대형 물류거점 운영과 함께 국내 대표 글로벌 물류기업인 하나로TNS가 전체 1만 여평의 센터 운영을 맡게 된 점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하노이 로지스밸리박닌은 전문 하드웨어 구축 노하우 그룹과 전문 물류서비스 운영기업이 각각의 역할을 맡아, 급부상하고 있는 해외 시장을 선점해 운영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는 어떨까. 지금까지 해외 물류거점 투자는 대단위 자본이 필요해 코트라등 정부기관과 무역협회등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물류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 규모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하드웨어 부문에서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토종 6개 기업(디피엘, 보우시스템즈, 선경이엔씨,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 중선아이티씨, 천마물류)의 공동 해외진출 프로젝트로 시작, 개별 기업들의 순수 투자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 이 같은 초대형 물류센터 구축과 더불어 물류서비스 운영사 역시 이미 국제물류를 기반 한 국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인 하나로TNS가 전체 센터 임차와 운영에 나서, 순수 국내 자본과 서비스 제공에서 조화를 이룬 만큼 향후 국내 산업시장의 해외시장 확대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로지스밸리는 이번 1센터 완공에 이어 곧바로 옌퐁산업단지 인근에 박닌 2차 물류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2차 센터는 대지면적 63,538㎡에 건축면적 37,956㎡의 물류센터로 5월에 착공, 내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로지스밸리 호치민도 대지면적 10만779㎡에 건축면적 63,474㎡로 계획 중이며 현재 토지매입 완료 후 인허가 단계를 밟고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로지스밸리박닌은 1센터 오픈식과 더불어 곧바로 1센터 인근 지역에 2센터 출발 기공식을 가진 후 기념 촬영에 나섰다.
◆하나로TNS, 1만 여평 센터 임차 및 운영 ‘승부수’ 던져

이번 로지스밸리 박닌 1차 센터를 총괄 운영하게 될 하나로TNS는 이미 지난 2016년 10월 하노이 옌퐁 산업단지에 제1 물류센터를 직접 투자로 구축, 현재 삼성전자 및 삼성SDS VN업무를 맡고 있다. 당시 총 사업부지만 2만2692 평방미터(약 6900평), 바닥 면적 9204 평방미터(약 2800평), 사무실 면적 624 평방미터(약 190평)를 갖춘 1센터는 현재 여유면적 없이 운영되고 있어 이번 로지스밸리 박닌 1차 센터 모두를 임차, 하나로TNS에겐 제 2센터인 셈이다. 제 1센터 최초 운영시점인 2016년 10월 우려했던 센터운영은 그 동안의 창고 운영노하우와 종합 물류시스템과 선제적 시장 직접투자에 대한 신뢰 덕분에 현지 진출 고객 신뢰를 얻었다.

▲ 로지스밸리박닌이 건축하고, 하나로TNS가 운영을 맡은 1만 여평 물류센터 내부 전경.
당시 1센터 개장과 베트남 법인을 총괄하고 있는 김재홍 베트남 법인 총괄 본부장은 “매년 급성장하는 베트남 물류시장에 직접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했지만, 영업에는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본격 운영에 들어가자 많은 고객들이 최적화된 최신 물류센터 수요로 국제간 원스톱 서비스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제2 센터 역시 베트남 현지 고객뿐 아니라 신규 고객신뢰도 높은 만큼 향후 보다 낳은 고객 물류서비스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사실 하나로TNS의 로지스밸리박닌 1센터 총괄운영 결정은 최고경영진들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다. 정연돈 대표를 비롯해 하나로TNS 경영진들은 베트남 시장이 아무리 급성장한다고 해도 1만 여평의 초대형 거점을 운영하는 것은 부담이었다. 하지만 하나로TNS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승부수를 던지며, 초대형 거점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모험보단 시장 확대를 위한 경쟁력으로 인식,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하나로TNS 박성곤 부사장도 “베트남은 물류서비스 측면에서 화물이 이동하는 최적화된 물류 요충지”라며 “제 1센터가 이미 포화 상태고, 옌풍공단 내 다양한 고객들이 최적화된 시설의 초대형 센터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시장 공략에 좋은 후방 기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로TNS는 이번 2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 만큼 공격적인 화주고객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오픈식에서 베트남 하노이 박닌지점을 맡고 있는 채동완 지점장은 “1센터 운영에 따른 고객 신뢰와 더불어 초대형 센터가 선을 보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베트남 진출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축구장 8.5개 규모의 대형 센터를 실제 방문 고객들의 문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고객 유치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역동적 성장지역인 베트남 물류시장 선점에서 나선 하나로TNS와 로지스밸리가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률이 하락하는 국내 시장을 탈피해 어떤 형태의 차별화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국내외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손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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