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택배 ‘만능 대안’ 아냐…진정성 있는 정책안 마련해야

생활 밀착형 물류서비스로 이제 실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택배시장이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과 비틀어진 소비자들(신도시 입주민)의 이기심, 또 왜곡된 택배시장의 근원적 문제와 맞물려 국민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더 안정적인 택배운임 및 서비스 시스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번 이슈가 반짝 관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실 이번 다산 신도시 택배대란은 택배서비스와는 별개의 문제다. 지하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면서 차량 진입을 못 하게 설계한 아파트 구조가 문제며, 이 때문에 상식을 넘는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일부 몰지각한 소비자들의 편의주의적인 이기심에 답은 추가 비용을 지급하면 그만이다.

이미 택배 노동자들의 하루 14시간 노동현장 고충은 대다수 소비자가 인식하고 있는 데 반해 여전히 이들을 영원한 ‘을’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문제인 셈이다. 여기다 국민세금이 투입되는 실버택배를 대책이라고 들고나온 정부의 부실한 대처도 향후 시장에 나쁜 선례로 남게 될 전망이다.

결국 이번 택배대란 이슈는 추가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최종소비자가 지급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막을 내렸지만, 이제라도 재발 방지를 위한 진짜 대안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무엇인지, 또 이번 사태를 발단시킨 국내 택배산업 현장의 문제점과 향후 대안은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점검해 봤다.

[편집자 주]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