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냉동창고 내 작업 효율이 크게 올라갈 수 있게 됐다. 식품 제조 및 유통, 물류기업들의 위생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적 물류설비 제조기업인 인터롤이 최근 선보인 신제품이 가져올 환경변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터롤의 신제품은 기존 물류 현장의 애로사항과 근무환경을 크게 개선 할 전망이다. 인터롤이 선보인 3종의 신제품을 살펴보았다.

1. Deep Freeze Conveyor’
국내 냉동창고 내에서 자동화 컨베이어를 사용하는 곳은 거의 없다. 있더라도 오류 발생률이 높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영상 조건으로 출시된 제품들을 영하에 가 져가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젠 냉동창고에서도 마음 놓고 자동화 컨베이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인터롤이 최근 영하 30도에서도 사용 가능한 컨베이어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컨베이어에서 새어 나오는 윤활유 등으로 인한 상품 오염의 걱정도 사라지게 됐다.

‘Deep Freeze Conveyor’를 구성하고 있는 컨트롤 카드와 롤러드라이브 등 역시 영하 온도에서 정상적으로 구동하는 제품들로, 인터롤은 제품 출시 전 유럽에서 약 1년 정도 실 테스트를 진행해 검증을 마쳤다.

인터롤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Deep Freeze Conveyor’는 영하 30도에서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빠른 설치가 가능하고 유지보수 역시 편리하다. 지금까지는 모터 교체를 하기 위해 무거운 모터를 들고 다녀야 했으나 ‘Deep Freeze Conveyor’는 모터 수명이 끝나면 롤러드라이브 하나만 들고가 교체하면 끝난다. 전력소비량 역시 DC 24V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세도 많은 절감할 수 있다.

냉동창고 내 자동화 컨베이어가 설치되면 작업 효율은 크게 향상될 수밖에 없다. 냉동창고의 작업자들은 30분 근무 후 한 시간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작업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냉동 창고에서 전혀 문제없이 사용 가능한 자동 컨베이어가 설치되면 소포장 작업은 물론 빠른 분류작업이 가능해져 효율은 크게 올라가게 될 것이다.

인터롤 관계자는 ‘Deep Freeze Conveyor'는 현재 판매 중인 MCP 컨베이어와 같은 조건으로 제품을 핸들링 할 수 있다. 파렛트 단위로 움직이는 곳에서는 사용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량의 상품을 소포장 작업 후 출하해야 하는 냉동 창고에서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2. Spiral Lift
물류센터에서 층간 상품을 이동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수직반송기나 리프트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런 설비들은 한 번 올라가면 내려왔다 다시 올라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인터롤에서 선보인 ‘Spiral Lift’ 는 연속적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게 설치할 수 있다. 분당 속도는 60~90m이며 제품 최대적재무게는 m당 30kg이다. 높이는 최대 5m로, 다릿발을 제거했을 때는 4m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어떠한 높이도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장비 자체가 장난감 모듈처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이에 따라 쉽게 탈부착 설치가 가능한 것이다.
 
단 올라가고 내려가는 각도의 변경은 불가하다. 제품의 낙하 사고 위험 방지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기울기로 설치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벨트와 벨트사이에 고무를 부착해 마찰을 최소화함으로써 비닐포장 상품 등의 미끄러운 상품이 이동할 때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는 장점을 갖췄다.

특히 일부 기업 벨트의 경우 커브구간에서 부채처럼 펴졌을 때 사이가 벌어져 손이나 이물질 끼임 현상이 많이 발생 하나 ‘Spiral Lift’는 커브구간을 돌 때 벌어지는 구간이 없어 작업자와 상품의 안전성도 확보된다.

‘Spiral Lift’는 기존 인터롤의 메인 제품 중 하나인 ‘MCP 컨베이어’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MCP컨베이어는 컨베이어 내폭(컨베이어 내에서 내까지의 폭)에 따라 3가지 (420mm, 620mm, 840mm)로 나뉘는데 현재는 420mm 컨베이어와만 호환할 수 있다.

인터롤 관계자는 “Spiral Lift는 유럽에서 4월에 출시했으며 국내에는 내년쯤 출시될 예정이다”며 “추가 버전이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840mm컨베이어와도 곧 호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 Drum Motor ‘DM00113’
인터롤의 주요 제품 카테고리는 롤러, 드럼모터, 플로우 랙, 컨베이어 및 소터 등 총 5개로 분류된다.

이 중 Drum Motor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슈퍼마켓 및 마트의 계산대와 공항 수화물 카운터 및 검색대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인터롤의 Drum Motor는 전 세계 슈퍼마켓 체크아웃 카운터의 60%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전 세계 공항 엑스레이 검사대와 수화물 수취대 등에는 약 8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인터롤에서는 기존 제품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Drum Motor는 총 3가지로 출시했다.

새로 출시된 DM00113의 최대 장점은 물을 뿌려도 물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청소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해외 식품 회사들은 작업을 끝내고 나면 청결 유지하기 위해 컨베이어를 물청소한다. 인터롤의 Drum Motor이기에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인터롤의 Drum Motor는 굉장히 위생적인 제품이다. 방수방진 등급도 IP69k로 모든 방향에 높은 압력이 분사되는 물로부터 보호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DM00113는 기존 제품 대비 파워가 15% 향상됐다. 순간적으로 주는 힘의 경우는 25% 향상됐으며, 샤프트의 두께는 30mm로 표준화됐다. 베어링도 두껍게 되면서 내구성이 강해졌으며, 케이블 등을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