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비즈니스(물류) 더 크고, 더 넓고, 더 빠르게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즈니스는 ‘플랫폼’이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기존 비즈니스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더 빠른 속도로, 더 큰 영향을 끼치는게 바로 ‘플랫폼’ 비즈니스다.
 
Kuehne+Nagel, 최초의 해상화물 운송 서비스 디지털 플랫폼 출시
스위스계 글로벌 포워더인 퀴네나겔(Kuehne+Nagel)은 포괄적인 해상화물 운송 서비스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최초의 디지털 플랫폼 ‘Sea Explorer’를 올 3월 선보였다.
 
새로 출시 된 플랫폼 Sea Explore는 신뢰성, 지속 가능성 및 운송 시간을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해상 운송 서비스 네트워크에 대한 디지털 방식의 통찰력을 제공한다.

Sea Explorer는 주요 통신 사업자와 높은 수준의 통합 및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 이 때문에 퀴네나겔의 고객 들은 글로벌 해상운송 서비스에 대한 종합적인 개요를 제공할 Blue Anchor Network에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Blue Anchor Network는 3,000여 척 이상의 선박과 750개 이상의 주간 서비스에 대한 액세스를 통해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에 대한 모든 거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늘날 전체 선박의 약 75%만이 제시간에 도착하고 있으며, 이러한 리드 타임의 불안정성은 고객이 재고 수준을 적절히 관리하는데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다. Sea Explorer는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 퀘네나겔의 견적, 예약(부킹) 및 트랙 기능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게 가능한 것은 Sea Explorer 플랫폼이 다양한 운영 데이터에서 파생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강력한 업계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구축된 알고리즘은 퀴네나겔의 데이터부문 자회사인 LogIndex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 및 예측분석과 결합된다.
 
퀴네나겔의 국제부 이사회 임원인 Seafreight Otto Schacht씨는 “물류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데이터 투명성 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Sea Explorer는 세계 최대의 해상운송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접근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BIC의 무료 컨테이너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BoxTech’ 사용자 급증
‘Box Tech’은 프랑스의 비영리 단체인 Bureau International des Containers(BIC)가 출시한 무료 컨테이너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이다. BoxTech는 컨테이너의 중량, 최대 적재량 및 전 세 계 다양한 종류의 컨테이너 관련 데이터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선단의 20%에 달하는 약 3,000만 개의 컨테이너 디지털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용자 수는 800여 명의 주요 화주, 포워더 및 선사들을 포함해 총 1,000여 명이 넘는다. 화주 및 포워더는 BoxTech에 접속해 컨테이너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고, 이러한 정보는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를 통해 받을 수 있다.

BIC의 더글라스 오언(Douglas Owen) 사무총장은 “업계의 다양한 정보가 단일 플랫폼을 통해 활용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IT, 데이터 입력, 관리비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말했다.

IMO는 중량이 잘못 확인된 컨테이너 화물로 인해 발생 하는 해상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해상안전규칙(SOLAS)을 개정(2016.7)하고 컨테이너 총중량 검증제(VGM)를 시행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화주는 컨테이너 화물을 선적하기 전에 컨테이너 총 중량을 측정한 후 중량 확인서를 선사 및 터미널에 직접 또는 전자문서로 제공해야 하는데 BoxTech의 데이터 정보가 VGM을 시행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BoxTech Alerts System’을 통해 선사 에게 컨테이너의 손실 및 도난, 파기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능은 한진해운의 도산으로 약 54만 개의 컨테이너가 ‘limbo’ 상태로 남았을 때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BoxTech v2가 출시돼 소유자/운영자가 판매 또는 폐기한 컨테이너를 신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화주가 시간을 절약하고 장비 소유자가 컨테이너 판매 및 예외 장치를 예외 경보로 등록할 수 있게 해주는 많은 새로운 기능이 차례로 도입됐는데 MAERSK와 CMA-CGM가 이미 이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Uber Freight, 운전자 중심의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소개
교통시장에 큰 이슈를 던졌던 우버가 운전자 중심의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을 통해 물류 시장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디맨드 화물운송 중개 사업을 시작한 Uber Freight (UF)는 지난해 9월 미국 롱비치에서 복합운송 기업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Intermodal Expo 2017에 참가해 운전자 중심의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을 소개했다.

UF의 플랫폼은 계획, 배치, 예약, 브로커링 등의 작업이 포함된 복잡한 트럭 운송 절차를 풀고 UF앱을 통해 모든 거래를 디지털화 함으로써 5분 이내에 트럭을 화주에게 연결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물운송 부문의 다른 스타트업들과 마찬가지로 기존 운영방식 및 관계를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고 고객 및 운전자 모두에게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통해 많은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화물트럭 우버화(Uberization)의 핵심은 운전자를 위한, 운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UF는 운송완료 후 한 달 이상 걸렸던 운송료 지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주 내로 지급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또한 종래 운송에서 문제(예, 무게 오류, 시간 미준수, 운송료 미지급 등)를 일으켰던 화주들의 정보를 분석하여 운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운전자들이 더 좋은 화물을 선택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UF는 지금까지 철도화물 운송 및 항공화물 운송 분야에서는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없었으나 트럭 운송 분야에서는 이를 포착하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UF는 트럭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 아이템이 보이지만, 지금은 필요한 순간 즉시 트럭을 연결해 주는 트럭 운송 중개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UF는 의료화물, 중량화물, 냉장화물과 같은 틈새시장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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