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도 집에서”, ‘설빙’ 배달 서비스 본격화로 시장공략

식음료 유통시장에서 이제 최적화된 물류서비스 없이는 시장 확대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은 분식, 족발, 피자 등 배달 음식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배달이 안 될 것으로 예상했던 빙수까지 배달시켜 먹을 수 있게 됐기 때문.

코리아 디저트 카페 ‘설빙’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향후 잠재되어 있는 고객 수요 창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물류  배송 서비스를 도입, 시장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설빙은 젊은 층의 음식 배송 물류서비스 이용 급증과 소비자 및 점주들의 배송 서비스 요구에 따라 자사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배송 서비스 도입 전 시범 운영 한 바 있다.

그 결과 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을 뜻하는 객 단가가 배달 서비스 시행 전보다 약 60%나 상승하는 등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설빙 본사는 전국 가맹점주들에게 배달 서비스 설명회를 진행, 점주들의 동의를 구한 후 본격적으로 전국 매장에 배달 서비스 도입을 결정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식 음료 유통시장에서 특화된 물류 배송서비스 도입을 결정한 셈이다.

한편 설빙의 배송은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주요 배달 앱을 통해 최소 1만2000원 이상 주문 시 가능하며 배달하는 동안 빙수가 녹지 않고 온전한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은박 보냉백을 사용해 물류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설빙은 이번 배송 서비스 시작으로 비수기와 성수기의 매출 차이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고객 데이터 베이스 확보를 통해 프로모션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어서 가맹점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설빙은 이번 배달 서비스가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만큼 상생 차원에서 배달 앱 수수료 3개월간 50%, 판촉물/홍보물 등을 가맹점에 지원할 계획이다.

설빙 관계자는 “자사 매장에 특화된 물류 배송 서비스는 매장에 갈 시간이 없거나 매장 가는 것이 부담 되는 고객들 눈높이에 맞춘 맞춤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실제 배송서비스를 접한 고객들이 녹지 않은 내용물과 집에서 빙수와 디저트를 맛 볼 수 있다는 점에 큰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식자재 및 완제품 음식 유통시장에서 특화된 물류서비스가 시장을 견인하는 사례가 속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유통과 물류서비스의 관계는 더욱 밀접하고, 긴밀한 공생관계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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