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 차세대 통합택배시스템 개발 착수

롯데그룹 인수 이후 부진했던 롯데택배의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시아나IDT(사장 한창수)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차세대 택배시스템 구축 사업’을 맡아 오는 2019년 8월 완료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인프라 등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롯데정보통신과 함께 아시아나IDT가 시스템 개발 영역을 수행하게 됐다. 주요 구축범위는 ▲주문, 집하, 배송 등 택배시스템 ▲화물사고, 택배용품신청 등 대리점 업무시스템 ▲주문접수, 배송현황 등 거래처 지원시스템 ▲대리점/기사 서비스 평가시스템 ▲마감, 청구 등 정산시스템 등 기능 개선을 포함한다.

아시아나IDT는 이번 사업에서 사용자 편의성 강화, 안정적 운영기반 확보, 정보보호 및 보안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아시아나IDT는 대한통운 차세대 통합택배시스템과 대한통운 통합물류시스템 등 택배/물류 분야에서 대규모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택배 현장의 업무 효율을 향상하고, 사용자 편의 개선과 보안 강화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석남 아시아나IDT 전무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택배/물류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택배/물류 분야에서 서비스 혁신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택배업계 관계자들은 “롯데택배가 통합시스템 투자도 우선되어야 하지만, 지난 3~4년간 롯데그룹으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늦어진 인프라 투자와 택배현장의 전반적인 하드웨어 투자도 서둘러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시스템 통합을 시작으로 다음 투자일정에 따라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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