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및 규모
2017년 창고 보세허가가 완료되어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세방은 총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물류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은 편에 속한다. 이 때문에 2018년 사업 정상화를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물동량 및 매출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방의 베트남 법인인 세방비나는 포워딩과 창고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포워딩의 경우 생활 잡화부터 석회석, 전자제품 등을 하고 있으며 창고보관 서비스는 케익, 원유(우유와 분유)와 같은 식품부터 섬유·의류, 윤활유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진출 지역과 성과
세방이 최초로 진출한 국가는 베트남이다. 그중에서도 베트남 하노이를 택한 이유는 해당 지역의 성장 잠재력과 다양한 사업기회를 보았기 때문. 하노이는 베트남 정부에서도 투자 및 기업 유치 등 장기적 발전 계획을 갖고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처음 검토할 당시 호치민과 비교했을 때 하노이는 한국 물류 업체가 적은 반면 한국 제조기업은 많이 진출했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 세방측의 설명이다.

현재 세방비나흥옌 물류센터는 약 3,000평 규모로 통관부터 보관, 가공 작업, 운송에 이르기까지 화주들에게 원활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주들의 보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세방은 2018년 세방 부지에 1차 물류센터와 동일 한 규모의 물류센터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호치민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주력서비스와 경쟁력
세방은 창고보관 및 포워딩과 더불어 국내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에 신규 진출하는 업체들의 물류 컨설팅 및 물류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복잡한 물류서비스를 일원화하여 3PL 등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세방은 계열사인 IT 회사 E&S 글로벌과 업무 협업을 통해 IT시스템을 개발 및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랜 기간 상호 업무 이해 및 시스템 개발로 물류서비스의 품질 향상이 도움이 되고 있다.

세방은 물류 사업의 규모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대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을 빠르고 정확한 대응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세방은 한국에서 유학한 베트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제를 실시하고 있다. 인턴으로 채용된 베트남 학생들은 서울 본사와 현지 베트남 법인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 기간에 국내외 물류시스템의 이해를 통해 단순히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직원이 아닌, 화주의 요청을 정확히 파악하여 물류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직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설명. 또 물류 인프라 건설, 해외 물류서비스 제공을 넘어 정확하고 빠른 대응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주요 타킷 지역과 진출 전략
세방의 2018년의 국제 물류 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확장’이다. 세방비나는 호치민에 지사를 설립하였고, 이외에도 포워딩과 창고보관을 연계한 운송사업을 검토 중이다. 베트남 전역의 운송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와 연계한 국경 물류를 수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 인근에 위치한 캄보디아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전반적 물류 인프라는 아직 취약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충분한 성장잠재력이 있는 국가이다. 특히 캄보디아는 베트남, 라오스, 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향후 국경 물류를 진행하기에도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비전과 계획
세방은 지역적으로는 전 세계적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는 베트남과 동남아 인근 지역의 물류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동남아 외 타지역에도 진출하여 세방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화된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세계 물류 시장 규모는 해마다 성장하고 있으며, 과거와 같은 단순 보관·운송 사업만으로는 사업을 확장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추진 중인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해외법인에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의 전자상거래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소규모 온라인 셀러들의 손쉽고 간편한 재고관리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창고보관과 운송 서비스를 모두 갖출 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지에 조속한 시일 내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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