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 군 물류발전 콘퍼런스’ 개최…첨단 물류기술 도입해 군 물류 혁신할 것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종합보급창은 지난 15일 종합보급창에서 ‘미래 대비 군 물류발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국방부와 육군본부 군수관계관을 비롯해 한국 통합물류협회·물류관리사협회, 국토부 물류정책과 및 물류시설정보과, 국방연구원, 한국SCM학회, 우송대·대전대 등 물류 관련 기관과 대학, 삼성SDS·CJ대한통운·현대모비스·아세텍·마로로봇테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물류업체 등 30개 기관 200여 명의 물류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육군 종합보급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5년, 10년, 15년 후의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공유하고 검증했다. 또한 종합보급창에서 ‘미래 발전방향 연구팀’을 주축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물류창고’의 구축에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군 2일 이내 보급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군 물류를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어”
이날 콘퍼런스는 이병빈 종합보급창장의 환영사 이후 임석철 한국SCM학회 이사장의 기조연설과 김익상 삼성SDS 부장의 ‘4차 산업혁명 물류기술’ 소개, 마태준 종합보급창 경영혁신실장의 ‘첨단 물류기술 적용방향’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병빈 종합보급창장은 환영사에서 “종합보급창은 4차 산업혁명에 철저히 대비해 재래식 창고와 인력 위주 운영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준비된 사람은 4차 산업을 통해 승리하겠지만 여기서 뒤처진 이들은 패배할 것”이라며 준비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임석철 이사장은 ‘군에서의 SCM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군 물류에 적용되면 납품 업체로부터 전투부대까지 보급품의 이동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이 기술이 군 조달계획에 접목되면 사용부대가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상 삼성SDS 부장은 빅테이터,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도입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Smart Logistics’개념과 원리를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군도 신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태준 육군종합보급창 실장은 “5년 이내 스마트 물류 기술을 도입하되 충분한 시범적용을 통해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 종합물류센터를 구축하여 물품의 보관, 입·출고 절차를 효율화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기업의 모든 기술이 그대로 도입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군에 맞게 가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시와 평시에 맞는 물류 시스템 구축해야”
발표에 이어 한국물류관리사협회 조임호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의에서는 첨단 물류기술을 현장의 여건에 맞게 접목해 실효성을 높여야 하며, 특히 군의 특성인 전시와 평시에 맞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재고관리와 보급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토의를 마친 참석자들은 종합보급창 자동화 창고로 이동해 물류설비 생산 업체에서 전시한 민간 첨단물류 장비를 견학한 후 종합보급창 자동화 창고와 일반 창고의 발전방향에 대한 현장 토의 시간을 가졌다. 현장 전시에는 8개 물류기업 및 물류 장비·로봇 업체들이 민간의 우수한 장비와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군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병빈 종합보급창장은 현장 토의에서 “민·관·군이 함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미래 군 물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민·관·군이 협업해 첨단 물류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국방물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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