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대표단 방문에 맞춰 기존 선대강화 및 신규 항로 유치 추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남봉현)는 대만 국적선사인 에버그린 대표단의 공사 방문에 맞춰 인천항을 기점으로 하는 컨테이너 서비스인 KTP(Korea Taiwan Philipine) 확대 및 신규 원양항로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나섰다고 밝혔다.

KTP 서비스는 인천항~가오슝(대만)~바탕가스(이하 필리핀)~마닐라를 운항하는 컨테이너 서비스로 지난해 처리한 물동량이 약 71천TEU이며, 2016년 대비 33% 성장했다. 올해 3월부터는 칭다오(이하 중국)와 셔코우 추가 기항이 확정돼 인천항 물동량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에버그린은 증가하는 물동량에 맞춰 신조 프로그램을 통해 용선이 만료되는 노령선 교체로 선대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중공업과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유치활동에 나선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 전면 개장한 인천신항의 경우 최대 1만2천TEU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으며, 연간 240만TEU 처리능력 등 인프라 강점을 내세웠다. 또한 24시간 검역서비스 등 서비스 이용의 편리성과 지리적 강점도 강조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과 세계 주요항만간 원양항로 개설의 강점과 인천신항이 보유한 경쟁력을 적극 홍보하면서 원양항로 다양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규 선박 발주를 통해 에버그린의 발주 잔량은 50만TEU를 돌파했다. 프랑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월까지 에버그린의 보유 선복량은 1,072,157TEU를 기록해 세계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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